우리나라 전자제품의 역사 LG전자

지난 6월 24일 서울역에 아빠와 함께 도착한 시간이 8시 25분이었다. 집결시간은 9시이지만 첫 취재 참가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서둘러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저쪽에 파란 모자의 푸른누리 기자들이 벌써 열명 넘게 모여있었다. ‘출발까지 함께 있어줄까?’라고 묻는 아빠에게 그냥 회사가시라고 했더니 살짝 서운해 하시는 눈치였다. 하지만 벌써 두근거리기 시작했으니 어쩔 수 없었다. ‘아빠 미안…’

버스를 타고 LG전자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20분, 조금 있으니 LG전자 직원들이 환영 인사와 LG전자에 대한 소개를 하였다. 이미 아빠한테 LG전자가 세계에서 휴대전화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회사 가운데 하나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랐고 다른 기자 친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LG전자에는 8만명 정도의 근로자가 있는데 그 가운데 3만명만 한국인이고 나머지는 외국인이라고 하니 정말 글로벌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53년이나 된 이 회사가 처음부터 최고였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처음엔 그저 일본의 기술을 따라하며 그들이 시키는 대로 조립하는 일만 했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연구하고 노력하며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S전자라는 또 다른 훌륭한 우리 기업이 있고 이 둘은 끊임없이 경쟁했기 때문에 두 회사 모두 세계적인 회사가 되었다고 한다. 경쟁자가 있어 좋았다는 말씀도 내겐 새롭게 들렸다.

이어서 핸드폰이 만들어지는 생산과정을 견학할 수 있었다. 그전에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에어샤워라는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이는 옷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핸드폰이 그렇게 깨끗한 곳에서 만들어진다니 식품회사와 다름없게 느껴졌다.

생산은 휴대폰 조립 - 사람의 감각 & 기능 테스트 - 공중 무선감도 시험 - 휴대폰 프로그램 다운 - 휴대폰 번호 - 휴대폰 액세서리 확인의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기계로 진행되는 부분도 있지만 사람 손으로 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이런 복잡한 생산과정에도 하루에 1만6천대나 생산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생산과정을 둘러본 후, 기자들이 가지고 있던 궁금한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미래에는 팔에다 차고, 종이처럼 접고 펼 수 있는 핸드폰이 나오리라는 것. 또 공짜폰은 정말로 공짜폰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LG전자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유해물질을 넣지 않고 태양열이나 대체 에너지를 쓰는 핸드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는 등 흥미로운 제품 이야기들을 들었다.

맛난 점심식사를 한 후 다음 순서는 주니어 과학교실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소금물로 가는 시계를 만들 수 있었는데, 아연과 구리 그리고 소금물 만으로 전기를 만드는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하였다. 만들면서 어려운 부분은 짝꿍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각자 만든 시계는 집에 가져갈 수 있었는데 집에 와 소금물을 보충해 주었더니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어 볼 때마다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쇼룸 관람은 오늘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이 이곳에 온 이유를 깨닫게 해주는 순서였다. 이곳에서는 LG전자가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에서부터 최신의 핸드폰과 3D TV까지 우리나라 전자제품의 발달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지금 보면 작동되었을지 조차 의심스러운 제품에서 시작했지만 이제 전세계에 수출되는 첨단 휴대폰과 고급 TV를 만드는 회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대단한 기업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건 우리나라가 정말 대단한 나라라는 증거이고 내가 이 대단한 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첫 취재탐방이었는데 생산현장 견학, 소금물 시계 만들기, 우리나라 전자제품의 역사, 어느 한가지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생생한 경험이었기에 정말 보람 있었다.

김예람 독자 (한뫼초등학교 / 5학년)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02 19:52:16 | 보람찬 하루를 보내셨네요~ 김예람 서울당곡초등학교 / 6학년 2010-07-02 22:58:47 | 네 다음에 기회되면 함께 가요 ^^ 심지현 낙생초등학교 / 6학년 2010-07-03 22:41:06 | 잘 읽었습니다!^^ 좋은 경험 하셨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전현우 영훈중학교 / 1학년 2010-07-05 00:52:47 | 기사 잘 읽었습니다. 허은지 원미중학교 / 2학년 2010-07-05 21:10:20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7-06 17:03:56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장혜정 대구신월초등학교 / 6학년 2010-07-09 16:59:31 | 첫 탐방이라서 더욱 더 많은 기억이 나실 겁니다. 기사 아주 잘 쓰셨네요.^^ 한지혜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2학년 2010-07-14 14:13:27 |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0-07-15 00:00:44 | 기사 내용이 알차네요. 좋은 탐방하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