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서 기자 (동안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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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 알림마당에 ‘장태평 장관님과 함께 월드컵 응원을!’ 이라고 떴을 때 나는 주저없이 신청을 했다. 이런 기회가 생겨서 가슴이 평소보다 더 크게 뛰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태평 장관님과 함께 응원하는 것은 큰 영광이고, 무엇보다 축구를 보는 재미를 더 더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 응원 참가는 다른 친구와 가족들을 초대할 수 있어서 서현이 가족을 초대했다. 드디어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6월 26일 우리 가족은 응원을 가기 위해 많은 응원도구들을 챙기는 등 준비만으로도 10분이 지났다. 응원 도구는 응원나팔, 빨간옷, 붉은악마뿔 등을 챙겼다. 이것만 봐도 응원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한시가 급해서 10시에 도착하라는 것을 9시가 조금 넘어 일찍 도착했다. 경마장에 도착해 보니 주차장에는 차가 가득 차 있었고, 응원복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경마장을 향해 걷고 있었다. 사람들의 얼굴에선 우루과이와의 대전을 꼭 이기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지난 아르헨티나전을 축구부 친구들과 응원 했을 때보다 더 뜨거운 월드컵 열기가 느껴졌다. 경마장 입구를 들어가는데 형들과 누나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풍선 막대를 나눠 주었다. 응원이 시작 되지도 않았는데도 분위기는 들떠 있었다. 경마장 컨벤션홀 6층을 도착해 보니, 푸른누리 관계자 분이 따뜻하게 나와 가족을 맞아 주셨다. 미리 도착한 푸른누리 가족들이 원탁에 앉아 있었는데 얼굴을 모르지만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원탁에는 과자와 음료수, 아빠들을 위한 막걸리,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 계란, 치킨 등이 있어서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해줬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님께서 오셨다는 소식을 듣자 사람들이 장관님께 구름처럼 몰려 들었다. 나도 자리를 차지해서 겨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시진 촬영이 끝나고 장관님과 악수를 했는데 내 손을 꽉 잡아 주셨다.
아주 따뜻한 손길이였다. 장태평 장관님을 한 눈에 봐도 인기가 많아 보였다. 장관님은 작년 12월 23일에 ‘꿈을 나르는 산타 버스’를 타고 산타클로스가 되어, 농어촌 어린이들에게 농산물과 선물을 나눠 주시면서 꿈을 키워 주셨다. 장관님이 우리를 초대하신 것도 푸른누리에 관심과 애정이 많으셔서 불러 주신것 같아서 정말 감사했다. 비가 왔지만 우리 푸른누리 기자와 가족들은 시원하고 편안한 실내에서 응원을 할 수 있었다.
장태평 장관님께서는 젖먹던 힘까지 다 써서 열심히 응원해 8강, 4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씀하셨다. 축구뿐만 아니라 농업에 관심을 두고 마음을 나누고, 서로 울타리가 되고 의지가 될 수 있는 장이 되기 기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장관님이 ‘대한민국’을 외치자 모두 한마음으로 짝짝짝~ 짝짝~ 하고 박수를 쳤다. 승리를 기원하는 트럼펫 연주를 듣고, 북소리에 맞춰서 응원을 시작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멋진 태극전사들이 녹색의 축구경기장에서 쉴새 없이 움직였다. 푸른누리 기자와 가족들도 대한민국을 외치며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다. 나도 붉은악마가 되어 응원 나팔도 불고, 대한민국을 외치면 열심히 응원했다. 그러다 초반에 왼쪽 측면 깊숙이 침투한 우루과이 포를란이 반대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한 것을 골키퍼 정성룡이 잡지 못한 그 때 수아레스가 왼쪽으로 빠르게 침투해 골을 터트렸다. 그래도 후반에 왼쪽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크로스를 올려서 우루과이 선수의 머리를 맞고 이청용 바로 슛팅을 해서 우리의 보석 같이 중요한 골이 들어갔다. 아르헨티나 전에 이어 이청용의 두번째 골이다. 너무 좋아서 모두 팔짝 팔짝 뛰고 함성을 지르고 기뻐했다.
비가 오는 중에도 박지성 선수, 차두리 선수, 이영표선수, 박주영 선수, 태극전사 모두 숨이 차면서도 열심히 뛰어 다녔다. 나도 축구 선수지만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 무척 존경스러웠다.
경기 결과는 비록 2대 1로 지기는 했지만, 정신력만큼은 우리가 이겼다고 장태평 장관님도 말씀하셨다. 그 만큼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경기는 수십번의 슈팅과 피와 땀의 결과였다. 아쉬움은 남지만 잘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 4년 후 브라질 월드컵에는 우리나라가 8강을 넘어 4강까지 진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 꼭 그렇게 될 거라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월드컵 응원을 장관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장관님과 푸른누리 편집진,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싶다.
김민서 기자 (동안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