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민 독자 (시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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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화요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천세영 원장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라는 말을 난생 처음 들어보고 말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에듀넷에 온라인 기사를 쓰는 에듀넷 어린이신문을 만든다는 소식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실 인터뷰를 하기 전에 천세영 원장님이 과연 어떤 분이실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교육, 학술, 정보. 이 단어에서 느껴지는 강직함에서 저절로 원장님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제 상상속의 천세영 원장님의 모습은 날카롭고, 카리스마가 넘치실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천세영 원장님을 만나 보니 카리스마 보다는 친절한 웃음과 재미있는 유머감각으로 저희를 웃게 해주셨습니다.
천세영 원장님과 짧은 접견을 한 후 먼저 케리스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알 수 있도록 케리스 견학을 하였습니다. 먼저 간 곳은 케리스홍보관으로 이곳에서 케리스가 하는 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케리스는 교육 및 학술 연구 정보화를 통해 국가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일을 하기 위해 설립되었답니다. 케리스는 교육, 학술 정보화는 물론 교육 행정을 정보화하는 업무를 하고 있는데, 수년간 관리된 케리스의 교육 정보 노하우는 이미 높이 평가 받고 있어 해외에서도 이 곳으로 견학을 오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 학술의 정보화가 이처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KERIS는 교육을 위해 연구하고 교육 최고의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KERIS 홍보영상을 볼 때 우리가 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같은 것들을 KERIS에서 관리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예전에는 선생님들이 손으로 써주시던 출석, 성적, 가정통신문 등을 이제 케리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NEIS), 에듀넷 등의 서비스를 통해 전산화 할 수 있고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랍니다.
이어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에듀넷과 꿀맛 닷컴, 나이스 학교행정망 등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컴퓨터실로 갔습니다. 그 곳은 비공개여서 사진촬영이 되지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컴퓨터실에 있는 컴퓨터는 무척이나 컸습니다. "어떻게 컴퓨터가 이렇게 클 수 있지?"라고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컴퓨터들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연결시키고 관리한다는 말을 들으니 얼마나 중요하고 큰일을 하는 컴퓨터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모니터들이 있고, 컴퓨터실에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또 이곳을 출입하는 사람은 일일이 체크되고 있어 보안에 많이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케리스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미래교실 체험입니다. 미래교실에서는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고 가상현실 체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는 종이책에서는 느낄 수 없던 다양한 멀티미디어 효과(소리 영상, 사진 등)로 훨씬 실감나는 교육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가상현실 체험도 하였는데, 마치 영화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화면속 캐릭터와 함께 사이버 공간에서 대화하듯 쌍방향으로 교육을 할 수 있어 더 관심이 갔습니다. 이 체험은 봉준한 기자가 하였는데, 시간상 다른 기자들은 참여할 수 없어 조금은 섭섭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IT기술을 이용한 교육을 우리도 받게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는 이미 일부 시범학교에선 사용하고 있다고해 더 부러웠습니다.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에 천세영 원장님께 언제쯤 이 교과서가 보급될 수 있는지를 질문했습니다. 천세영 원장님은 얼마지나지 않아 이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5년 정도 후면 이런 미래형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셨답니다.
또 컴퓨터가 발전하고 교육환경도 컴퓨터 하나로 교과서를 대신하는 시대가 왔지만, 어린이들은 컴퓨터에만 매달리지 말고 밖으로 나가 뛰어 놀아야 된다고 강조하셨답니다.
교육의 전산화를 책임지고 있는 원장님은 인터넷 세상에 대해서도 매우 관심이 많고, 많이 알고 계셨습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원장님은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에게 당부의 말로 인터넷 세계와 현실 세계는 똑같다며, 인터넷 세계든 현실세계든 똑같이 바르게 행동하고 바른말과 선플을 쓰고 나쁜말과 악플을 쓰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우리나라를 IT 강국이라고들 하는데, 이는 단지 핸드폰과 컴퓨터 등을 말하는 줄 알았는데 그 기술력이 교육으로 들어와 우리 교육환경을 바꿔주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천세영원장님과 케리스 직원들을 보면서 얼마지나지 않아 여기서 체험한 멋진 미래교실에 앉아서 공부할 우리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정혜민 독자 (시랑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