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반월초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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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되돌릴 수 없는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지나간 시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시간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 중에서도 특별히 더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초등학교 시절에 보내는 시간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 그리고 꼭 해보아야 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꿈은 이루어진다! - 큰 꿈 가지기
꿈을 마음껏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설령 그 꿈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허무맹랑한 꿈이라 해도 큰 꿈, 원대한 꿈에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장래희망을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친구들, 반기문 총장과 같은 ‘UN 사무총장’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들, 과학자, 의사, 판사, 축구선수, 선생님... 이렇게 아름답고 다양한 꿈을 갖는다는 것은 초등학교 시절에 누릴 수 있는 특권과도 같습니다. 꿈을 마음껏 가져보세요. 여러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어린이날은 우리들 세상! - 어린이날 마음껏 즐기기
어린이날을 마음껏 즐기세요. 어린이날은 오로지 어린이들을 위한 날입니다. 어린이날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입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가면 ‘어린이’라는 말을 듣기가 왠지 어색하고 쑥스럽습니다. ‘어린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초등학교 시절, 1년에 딱 한번뿐인 어린이날을 마음껏 즐기세요.
셋째, 너는 나의 죽마고우! - 단짝 친구 만들기
서로를 이해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연락할 수 있는 단짝 친구를 꼭 만드세요. 초등학교 시절의 즐거운 추억을 함께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것. 생각만 해도 흐뭇하지 않나요? 어린 시절에 만든 단짝 친구는 훗날 서로를 지켜주는 든든한 보물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살 수 없는 나만의 보물, 단짝친구를 꼭 만들어보세요.
넷째, 나만의 역사책 완성! - 일기 쓰고, 소중하게 보관하기
일기는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나의 역사책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쓴 일기를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보면 학창시절에 내가 무슨 문제로 고민하고 힘들어 했으며, 또 즐거워했는지 새록새록 기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순수했던 그 시절을 다시 떠올릴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기억을 전부 묻어두기엔 너무 아깝지 않나요? 나만의 역사책 일기를 꼭 쓰고, 소중하게 보관하세요!
다섯째, 엄마 아빠 사랑해요! - 부모님 껴안고 사랑한다고 말하기
부모님을 껴안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나이를 먹을수록 하기 힘든 것 중 한가지입니다. 아마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해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당장, 부모님을 껴안고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들이 실은 살면서 꼭 해봐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초등학생 여러분!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보세요. 시간은 여러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 잊지마세요!
홍진영 (반월초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