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연하 독자 (서울안천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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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천세영 원장님을 인터뷰를 하러 갔다. 학교 수업을 모두 마치고 출발하느라 약속시간까지 촉박하였다. 게다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너무나 커서 출구가 어딘지 몰랐다. 한참을 우왕좌왕 하다가 역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약속 시간 보다 5분 정도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인터뷰 장소로 가는 동안 인터뷰를 못하게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지만 무사히 인터뷰를 하게 되어 정말 기뻤다.
천세영 원장님은 인터넷을 통하여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무료로 신문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셨다. 다른 초등학교에는 신문반이 있어 어린이 기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 학교에는 아직 신문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어린이신문 서비스를 대해 알고 있는 학생들도 거의 없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를 충실히 해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Q : 한국교육학술 정보원이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A :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 번째 일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 그리고 선생님들이 학생을 가르칠 때, 컴퓨터나 인터넷을 통해서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고 두 번째 일은, 대학생들 , 교수님들, 연구자들이 활발한 연구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도서관시스템 개발을 하는 일입니다. 세 번째 일은, 이러닝, RISS, NEICE, 에듀넷 등의 홈페이지 관리를 하는 일로 나눌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사이버 정보센터를 철저히 운영하는 일이에요.
Q : 에듀넷 서비스는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A : 우리 학생들을 위한 학습자료 제공 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인터넷에 올려놓은 홈페이지가 에듀넷이에요.
Q : 어린이들을 위한 사이트는 어떠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나요?
A : 어떠한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자 : 3D체험 등으로 공부가 재미있어지면 좋겠어요) 그런 것들을 일부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형편이네요. 공부는 원래 그렇게 재미 있는 게 아니에요(원장님과 기자들 모두 “하하하!”). 다양한 동영상과 에듀게임 등으로 공부를 조금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Q : 향후 에듀넷은 어떤 일을 할 것인가요?
A : 디지털 교과서 제공을 확대하고, 선생님들의 수업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많은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할 생각이에요.
Q : 에듀넷 어린이 온라인신문을 만들면 어떤 혜택이 있을까요?
A : 신문은 소식을 전하는 것인데 인터넷 신문은 빠르게 소식을 전할 수 있겠죠.
직접적인 어떤 혜택이 있다기 보다는 그러한 신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국어나 다양한 사회과학 공부가 될 수 있겠죠.
Q : 원장님께서는 앞으로 초등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요즘 초등학생들은 컴퓨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영어, 한자 공부도 열심히 하는데 아주 잘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요즘 초등학생들이 충분한 여유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건강을 챙기지 못한다는 것이에요. 친구들과 나가서 운동도 하고 조금 더 놀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학생들이 모두 건강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Q :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신 점이나 힘드셨던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A :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바로 오늘 여러분들이 저를 찾아온 것이에요. 우리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려고 하는데, 이런 노력을 우리 학생들이 알아주고 에듀넷을 많이 이용해준다면 그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우리 학생들 때문에 그런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힘든 점은 잘 모르겠네요.
Q : 어린이들의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 마지막 질문인 것 같네요. 인터넷의 익명성, 말하자면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지 하는 생각에 인터넷을 악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악플’이라고 많이 들어봤지요. ‘선플’이라는 말은 들어봤나요(기자단 모두 “네”). 우리 학생들이 악플 보다는 선플을 많이 달아주었으면 좋겠어요. 편리한 인터넷을 좋은 쪽으로 많이 이용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시작 전에는, 미래 교실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미래의 교실은 지금 우리가 연필과 교과서를 사용하는 대신 노트북과 터치펜을 이용하여 수업을 하는 것이다. 책에서나 보았던 일을 실제로 체험해 보니, 미래 교실이 가까이 와 있는 기분이었다. 조금만 더 늦게 태어났다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공부를 할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천세영 원장님과 만나기 전에는 컴퓨터를 잘 하는 분이어서 매우 무뚝뚝 하실 것 같았는데 인터뷰를 하는 동안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할아버지 같았다. 우리 학교도 신문반이 생겨 공모전에 참가도 하고 상도 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남연하 독자 (서울안천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