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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호 07월01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혜진 독자 (동곡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9 / 조회수 :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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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그 아픔을 잊지 않겠습니다.

6월 29일 화요일, 한참 매미가 맴맴! 울어댈 한여름에 나는 엄마와 함께 아침 일찍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으로 갔다. 취재장소에 도착하니 푸른누리 기자 클럽에서 이름을 자주 보던 친구들도 있었다. 막상 20명이나 되는 기자들과 함께 다니고, 또 함께 취재를 할 생각을 하니 정말 떨렸다.

우리 기자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기념식이 시작하는 자리로 갔다. 자리에는 우리가 앉을 의자에 푸른누리 기자단이라는 팻말이 붙여져 있었다. 기념식이 시작하고 정운찬 국무총리가 기념식장으로 들어오셨다. 총리님이 오시고 연평해전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하다가 옆을 보게 되었다.

바로 옆줄에는 유가족석이 따로 있었다. 유가족들을 보니 괜시리 눈가가 촉촉해졌다. 유가족들을 보고 고개를 돌렸는데 큰 스크린에 내 얼굴이 비춰지고 있었다. 기자 수첩을 들고 모자를 쓰고 있는 나를 보니 정말 열심히, 어느것 하나 빠뜨리지 않고 취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애국가를 부르고 연평해전 전사자들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 분향을 하였다.

그 이후 행사는 참수리 357호 부정장인 해군께서 하시는 경과 보고가 있었는데 그때의 유가족들은 전부 울음을 터뜨리셨다. 나도 옆에서 눈물이 한방울씩 떨어졌다. 북한의 포탄에 맞아 순국하신 6명의 해군들이 계시지만 끝까지 그분들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방아쇠를 당기고 적군에게 포탄을 쏘며 숨지셨다고 한다. 경과 보고를 하시고 있던 부정장께서도 전쟁에 참전하셨는데 그때 포탄을 맞고 관통상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으셨고 왼쪽 다리는 이식수술을 받았다고 하셨다. 정말 우리해군들은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은 끊임없던 것 같았다.


경과 보고 이후에는 인천 오페라 합창단과 군인합창단의 기념 공연이 있었는데 전쟁에 관련된 노래들이 흘러나왔다. 마지막 곡으로 ‘전우’라는 곡이 나왔는데 그 노래는 정말 슬펐다.
기념 공연이 끝나고 어른 기자분들이 유가족을 인터뷰하러 우리들처럼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도 다같이 연평해전 때의 참전 해군들을 인터뷰하러 갔다. 정말 다들 잘생기셔서 아주 놀랐다. 우리는 각자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았는데 우리의 돌발 질문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때 재미있게 대답해 주셨다.


우리 기자들은 먼저 그때의 마음이 어땠냐고 물어보았는데 아무리 해군이지만 정말 무서웠고 꼭 나라를 지켜 살아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그 다음은 3월달에 일어난 천안함 사태는 일어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냐고 물어보았더니 원인은 정확하게 모른다고 하셨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도 물어보았는데 아마도 우리 해군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을 합하였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친구들중에도 나라를 지키고 바다를 지키는 해군들이 꿈인 친구들이 있는데 해군이 되려면 어떻게 될 수 있고 어떤 훈련을 받는지 궁금하다고 여쭈어 보았다. 해군이 되려면 일단 지원을 하여 입대할 수있고 주로 물에 관련된 훈련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우리 기자들의 질문에 재치있고 성의 있게 대답해주신 참전 용사들에게 정말 감사했다.


짤막한 인터뷰를 마치고 우리는 전쟁기념관 주위를 쭉 둘러보았다. 배에는 해군들의 이름을 딴 배들이 있었고 그 당시에 포탄이 날아왔던 자국이 배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우리의 더욱 쉬운 이해를 위해 참전 해군 한분이 설명을 해 주셨다. 배에도 직접 들어가 보고 기념관 안에 직접 들어가 체험도 해보았다. 즐거웠던 탐방이 끝나갈 무렵, 우리 기자들은 서로 마지막 인사하느라 바빴다.


탐방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자꾸 유가족들의 눈물이 떠올라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 시험이라는 무거운 마음의 짐이 또 다시 나를 압박해와 정말 걱정이 되었다. 이번 탐방을 하면서 다시는 같은 나라끼리 이런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이렇게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일도 없을 테니까 말이다.

이혜진 독자 (동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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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7-01 15:22:49
| 기사 잘읽었습니다.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0-07-01 19:11:21
| 나라를 지키시는 군인 아저씨들 덕분에 우리가 편안하게 살고 있지요, 잘 읽었어요!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02 19:10:00
|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워주신 연평해전 참전 군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서재원
거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05 21:21:00
| 정말 잘썼다~ 울 쏘방>-<
추천 꾹~ 누르고 갈게^^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서재원
거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05 21:21:13
| 아! 글구, 넌 어디에 있어?? 사진에?
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07-07 00:00:19
| 이혜진기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이요!!!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7-11 00:26:51
| 모든 군인아저씨들께 감사드립니다.. 잘 읽었어요^^
한영균
풍산초등학교 / 6학년
2010-07-13 15:10:57
| 엄마께서 방송 보셨대요.숙연해지네요.
남동현
서울세검정초등학교 / 6학년
2010-07-14 00:50:01
| 저의 마음에도 조그만 애국의 불씨가 피어났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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