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기자 (상해한국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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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일요일 저는 가족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Nan Jing Road에 갔습니다. 상하이의 보물로 무엇을 소개할까 고민하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당연히 동방명주였습니다. 두 번째는 상하이 박물관이었고, 세 번째는 중국의 한 효자가 부모님을 위해 지었다는 예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원과 동방명주는 이미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이고, 박물관 소개는 제가 하기에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결국 저는 상하이의 오랜 향기가 나는 골목거리를 소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상하이는 일찍이 세계 여러 나라가 진출한 항구도시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프랑스 거리나 옛날 러시아 거리들도 있고, 곳곳에 오래된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한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다녀온 Nan Jing Road는 상하이의 유명한 쇼핑거리인 시내 중심가에 있습니다. 여행을 오시면 대부분 다녀가시는 인민광장이라는 곳 근처입니다. 비록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시내 한가운데서 만날 수 있는 옛 거리는 상하이의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입구 모습입니다. 겉에서 보면 좁아 보이지만, 들어서면 골목이 이어져 있습니다. 옛 건물 바깥에 에어컨 실외기도 가려놓았습니다. 상하이의 날씨가 더워서 에어컨이 꼭 필요합니다. 옛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빌딩이 무척 비교됩니다. 상하이 시에서 각 골목을 관리하고 있는데 함부로 건물을 고치거나 부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물은 카페나 가게로 개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낡은 건물에 카페를 지을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카페는 대체적으로 외부 건물은 화려하기 때문에 이런 낡은 건물에는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낡은 건물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세련된 건물 안에 있는 것보다 편안해 보였습니다. 이런 건물을 남겨둔 이유는 중국의 옛날 조상들께서 어떻게 생활하였는지 어린 아이들과 다른 나라에서 여행 온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중국 상하이에 놀러온 여행객이 이곳에 오면 꼭 가보아도 괜찮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호연 기자 (상해한국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