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현 독자 (호수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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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눈꽃송이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임기옥 화백님을 만났다. 임기옥 화백님은 마치 우리들의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처럼 푸른누리 기자단을 반갑게 맞이하였다.
Q 고시현: 임기옥 화백님은 할아버지 때부터 아버지까지 문화재 집안에서 자라오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화백님의 재능도 집안의 내력을 타고난 것인가요? 아니면 공부하고 연습을 해서 얻은 재능인가요?
A 임기옥 화백님 : 아무리 문화재 집안에서 자랐고 재능이 있다고 해도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람은 누구나 노력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나 또한 노력하여 재능을 얻을 수 있었다.
Q 김민형: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루에 3시간씩 지속적으로 10년간 한다면 그 분야에서 대가가 된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화백님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수묵화에 매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임기옥 화백님: 처음에는 그림을 위하여 8시간씩 15년간 하였으며, 어릴 적 서당에 다니며 명심보감, 하늘 천 땅 지 천자문을 붓글씨로 썼기 때문에 어릴 적 붓글씨가 그림에 도움이 되었다.
Q 배정인: 화백님 작품 중에 ‘눈꽃송이’라는 작품은 눈꽃을 새로운 기법으로 그려내어 유명한데요. 어떻게 하여 그런 기법을 생각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평소 그림을 그릴 때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시는지도 알려주세요.
A 임기옥 화백님: 90년도 6월에 백두산을 올라간 적이 있다. 백두산이 아직 6월이었는데 12월에 눈이 내리는 것이 아닌가. 나는 마음의 눈을 통해 눈이 내리는 것을 신비로운 마음으로 본 후 그 눈꽃송이를 그리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 그 덕분에 오늘날의 눈꽃송이 작품이 있는 것이다.
A 임기옥 화백님: 수묵화는 서양화와 다르게 요란하게 알록달록한 색을 쓰지 않고 검은 색, 차분한 색을 써 그리기 때문에 미술 치유가 된다.
Q 양정인: 임기옥 화백님의 최종 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수묵화의 아름다움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계획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A 임기옥 화백님: 미술관에 나의 작품을 전시할 것이다.
Q 한지수: 화백님처럼 미래 ‘수묵화의 대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우리나라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임기옥 화백님: 90년, 100년의 전통을 새 것으로 만들어 새로운 기법을 표현한 수묵화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 수묵화의 대가를 꿈꾸지 않아도 대한민국의 기둥이 될 어린이 여러분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못하면 노력을 해서라도 이룰 수 있는 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인터뷰를 통하여 수묵화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수묵화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고시현 독자 (호수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