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에서 자전거를 타요

서울의 한강 지천 중 도림천(道林川)이 있다. 관악구 관악산에서 시작된다는 도림천은 동작구, 영등포구, 구로구를 거쳐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중간형 하천이다.

지금 구간별로 하천 바닥과 양쪽 벽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자전거를 타기에는 조금도 불편함이 없다. 이곳 자전거도로는 폭이 3미터 정도 되는데 종일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들끓는다. 주변 경치가 아름답고 도림천을 거쳐 안양천과 한강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자전거도로는 일반 자전거 애용자들이 많지만 간혹 직장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도 이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조깅을 하는 시민들도 간혹 볼 수 있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하천 주변 도로를 걷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자전거도로를 쭉 따라가다 보면 농구장, 배드민턴장, 철봉, 평행봉, 각종 놀이시설 등이 설치된 야외 헬스장도 함께 있어 시민 건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크고 작은 공원들이 도림천을 따라 위치하고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이 더 많이 애용하는 것 같다.

뿐만아니라 지하철 2호선 노선과 평행선을 이루고 있어 여러 역 부근을 지나가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지하철 자전거 보관소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지하철을 환승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지금 도림천 개선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공사가 완공되면 도림천은 청계천처럼 아름다운 하천으로 바뀔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자전거를 이용하여 이곳 하천을 다니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그 전에 미리 도림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주변 아름다운 환경을 즐기며 씽씽 달려보시라 권하고 싶다.

박수아 독자 (서울미래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