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기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4 / 조회수 : 736
6.25 전쟁에서 돌아가신 참전 용사 아저씨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열두 살 소년 박성호입니다. 6월이 되면 우리는 항상 나라를 구하다 목숨을 잃으신 호국영령들을 기억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과연 나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지금 전쟁이 난다면 아저씨들처럼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나라를 위해 전쟁터로 나갈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옛 어른들과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시대만 해도 “집안일은 걱정 말고 나라를 위해 나가 목숨을 바치거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나라를 위해 충성하라는 말을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출세하라든지, 성공해서 돈 많이 벌어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라는 말은 자주 듣지만요. 그래서 오로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6.25 참전 용사 아저씨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외할아버지의 형님도 6.25 전쟁 때 돌아가셨어요. 외할아버지는 가끔 형님의 죽음을 말씀하시며 눈가에 눈물이 고이십니다. 같이 전쟁에 참전하셨던 동료로부터 형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형님 시신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셨대요. 그리고 곧 가난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어쩔 수 없이 그냥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는 외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외할아버지의 눈물을 보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친구들의 가슴에 응어리를 지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참전 용사 아저씨들의 죽음을 헛되다고 말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6.25 참전 용사 아저씨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통일을 이루지 못했어요. 어느새 남북은 서로 나뉘어 60년의 세월이 흘렀지요. 그 동안 남한은 경제 성장을 이루어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섰어요.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정권을 세습하고 북한 주민의 행복은 뒷전이지요. 불행하게도 수 년 동안 홍수와 가뭄까지 겹쳐 북한 주민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목숨을 걸고 탈북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어요. 남한에도 탈북자들이 모여 사는 새터민 마을이 있어요. 비록 고향을 버렸지만, 얼마나 고향이 그리울까요? 얼마나 북에 두고 온 가족과 친척들이 보고 싶고 걱정될까요? 저는 이런 현실이 너무 참담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 남한은 많은 힘을 가지게 되었고 큰 발전도 이루었으니 이제 우리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나라를 위해 젊은 청춘을 바치신 6.25 참전 용사 아저씨들의 넋이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꼭 통일을 이루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아저씨들도 하늘에서 우리에게 평화로운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세요.
2012년 6월
박성호 올림
박성호 기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