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기자 (부산감천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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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한국 전쟁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를 지키다가 돌아가신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부산 중앙공원에 있는 충혼탑을 찾았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인하여 부산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을 북한군이 점령했다. 그때 많은 분들이 싸우다 희생되었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잊지 않기 위해 중앙공원에 충혼탑을 세워 그 분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충혼탑은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공원에 우뚝 서있으며, 높이 70m의 아무런 색도 없는 회색빛의 탑인데 주변이 아주 조용해 절로 엄숙해지곤 한다. 충혼탑으로 올라가는 길엔 한국전쟁을 기리는 6.25 참상 사진을 전시해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국군, 유엔군, 학도의용군 등 많은 분들이 싸우다 쓰러져 있는 모습, 무너져 내린 철교와 건물들, 부상당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아파하는 모습 등의 사진들을 보았는데, 사진만 보아도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전쟁터의 어린이들과 피난민들의 어려운 생활 모습도 보았는데 가슴이 무척 아팠다.
탑 아래 반원형으로 지어진 곳에는 나라와 겨레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국군장병과 경찰관, 그리고 애국전몰병사들의 영령들을 모셔놓은 영현실이 있다. 그 곳에는 전몰용사들의 위패가 모셔져있다고 한다. 검은색 문 앞에 서있을 때는 그분들의 음성이 들리는 듯 했는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잘 지켜 달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충혼탑에서 바라보면 부산바다가 아름답게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앙공원은 단순한 놀이 공원이 아니다. 여기에 오면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취재하면서 목숨까지 바쳐 나라를 지켜준 국군장병 아저씨들과 경찰관 그리고 학도의용군들의 모습을 떠올라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우리는 반공의식과 애국심을 일깨워서 나라를 사랑하고, 국토방위의 중대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나라를 지키다 희생한 분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겠다.
조용우 기자 (부산감천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