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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호 6월 21일

테마기획-한국 전쟁의 흔적을 찾아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의현 기자 (상해포동한국주말학교 / 6학년)

추천 : 31 / 조회수 :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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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의 상처

1950년 6월 25일은 많은 사람들의 깊은 상처가 시작된 날입니다. 바로 6.25전쟁이 시작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6.25전쟁은 북한이 남한을 갑작스럽게 침략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고, 피난이나 도망을 가다가 가족끼리 헤어져서 이산가족이 되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난 원인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더 생생하게 듣기 위해 저희 할머니를 인터뷰했습니다.


6살이었던 할머니는 전쟁이 시작되어 총소리와 연기로 가득했을 때, 가족, 친척들과 함께 피난을 갔다고 합니다. 더러운 하수도를 지나 한강에서 배를 타고 서울에서 인천으로 가는데, 아기가 울면 숨을 틀어막고 물속에 집어넣어 죽이기도 했기 때문에 무척 두려운 순간이었습니다. 아기가 울면 적이 눈치를 채고 총을 쏘기 시작해, 배를 탄 사람들이 다 죽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아기들이 죽음을 맞이한 뒤에야 겨우 인천에 도착했을 때, 부모님을 잃어버리고 오빠랑 단둘이 남게 된 할머니는 너무 무서워서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인천에서 조금 쉬려고 할 때 미군들이 다시 사람들을 배에 태워 군산으로 보냈습니다. 미군들의 지시에 따라 배에 올랐을 때, 그곳에서 부모님을 다시 만나서 아주 기뻤습니다. 군산에 도착해서 논두렁을 지나갈 때 멀리 하늘에서 헬기가 나타나 사람들을 쏘기 시작했는데, 할머니의 엄마가 할머니와 할머니의 오빠를 꼭 붙잡고 논두렁 구석에 엎드렸기 때문에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논두렁에서 나와 걷고 또 걷다가 한 민가를 발견해서 조금 쉬려고 방을 하나 빌렸는데, 그 민가 쪽에는 피난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며칠 쉬고 나서 군인 트럭을 타고 부산까지 간 할머니네 가족은 그곳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할머니의 엄마는 장사를 하고 오빠는 선교사들이 세운 피난 학교를 다녔는데, 할머니는 너무 어려서 엄마를 도와주며 살고 있을 때 맥아더 장군이 압록강까지 밀고 올라가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피난길에 올랐다고 합니다.


압록강에서 머물고 있을 때 할머니네 가족은 북한이 다시 공격해올 것을 예상하고 먼저 목포로 내려갔습니다. 운 좋게도 목포에 도착했을 때 중공군이 공격해왔고, 그래서 할머니네 가족들은 모두 다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목포에서 추운 겨울을 보냈는데도 할머니의 친척과 가족, 21명 중 그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후 소련이랑 미국이 싸우다가 결국 38선이 만들어졌고, 할머니네 가족은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은 것을 보니 할머니네 가족들이 아주 운이 좋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전쟁은 아주 무섭고, 두렵고, 겁나는 일이어서, 그 공포 때문에라도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니 할머니께서 이 엄청난 전쟁 가운데 어떻게 살아남으셨는지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할머니의 말씀대로 전쟁은 아주 슬프고 두려운 것입니다. 행복과 기쁨을 뺏는 전쟁은 다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최의현 기자 (상해포동한국주말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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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한
서울은로초등학교 / 6학년
2012-06-21 23:32:05
| 할머니의 이야기 속에 6.25당시의 아픔이 잘 나타나 있네요. 전쟁은 두번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통일을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겠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채연
소사벌초등학교 / 4학년
2012-06-22 07:37:53
| 전쟁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무서운 일이예요. 생생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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