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동밀쌈마을 축제한마당

6월 8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세동에서는 ‘세동밀쌈마을 축제한마당’이 열렸습니다. 해마다 밀이 노랗게 익을 때면 이 마을에서는 밀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열립니다.

노랗게 물든 들판이 참 아름답습니다. 세동밀쌈마을은 도심에서 15분~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완전히 시골 분위기입니다. 요즘에는 도시에서 들어와 농가를 개조하거나 전원주택을 지어서 사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고 합니다.

유치원을 다니는 어린이들도 많이 왔습니다. 먼저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고 축제에 참여했는데, 젊은 사람이 거의 없고 노인 분들만 사시는 곳이라, 동네 어디를 가도 젊은이들에게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 동네에서 살고 싶다고 했더니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근처 마을기업에서 만든 막걸리와 토마토, 천연비누·화장품, 세동마을의 밀가루 등을 파는 작은 직거래 장터가 열렸습니다. 토마토를 사자 상추를 덤으로 얹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후한 농촌의 인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막걸리 시음대 옆에서는 전도 부쳐 내어 안주로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축제에서는 빠질 수 없는 풍물단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를 시작하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모두 열심히 연주하셨습니다.

시골 동네잔치에 가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맛있는 점심 식사입니다. 국물은 따뜻하고 면은 쫄깃한 잔치국수가 나와서 비 때문에 쌀쌀한 날씨에도 몸을 훈훈하게 데울 수 있었습니다. 잔치 음식이라면 빠지지 않는 수육과 김치, 떡과 과일도 나왔습니다. 이 날은 동네 어르신들이 모두 나오신 것 같았습니다. 막걸리 드시느라 공연 보시느라 바쁘신 가운데,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첫날은 기념행사 위주로 진행이 되어서 체험은 해볼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비가 와서 천막 아래에서만 있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세동농춘체험휴양마을 발대식, 행정안전부·대전광역시 유성구 우수마을기업 현판 제막식, 세동진료소 건강교실 합창 공연인 작은 음악회, 이 외에도 합창 공연, 풍물 공연, 북 공연단 연주회의 순으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둘째 날은 날씨가 좋아 밀밭밟기, 우리 밀 찐빵, 제과, 쿠키, 옛 농가 추억 체험 등의 각종 체험 행사를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첫날 행사가 끝난 뒤, 저희는 이웃동네에서 키운 대추토마토와 세동마을의 밀가루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수입 밀보다 건강에 좋은 우리밀로 만들어 먹은 부침개는 유난히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푸드 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는 우리 밀을 애용해야겠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가 오는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빗속에서도 축제의 흥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루비미스코비치 기자 (대전어은초등학교 / 4학년)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6-21 17:15:19 | 루비 기자님의 부지런한 발걸음이 좋은 기사를 담아내는 것 같네요. 기사 잘 봤고 추천드려요..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2-06-22 15:31:13 | 아!! 저는 밀이 익은 것을 아직 보지 못햇어요. 초록색은 본 적이 있지만요. ‘새동밀쌈마을’ 이름도 예쁘네요. 항상 열심히 활동하는 루비 기자님, 기사 잘 보고 추천도,,, 루비미스코비치 대전어은초등학교 / 4학년 2012-06-22 21:56:36 | 밀밭이랑 밀 사진도 같이 올렸는데 편집되었나봐요. ^^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2-06-27 18:07:03 | 밀축제라니 정말 멋있겠네요. 음식들도 정말 맛있을것 같구요. 제목도 예쁜 밀쌈 축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