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 기자 (형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6 / 조회수 : 922
지난 6월 10일 일요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 인덕리에 위치한 구미 참생태숲에 다녀왔다. 참생태숲은 구미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숲속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면서 맑고 좋은 공기를 마시기에 정말 안성맞춤인 곳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노란 꽃들이 방문객을 맞이해주었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하니 가족끼리 쉴 수 있는 정자와 미끄럼틀이 길게 준비되어 있었다. 야외교실에는 목공예 체험장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무료로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장미숲을 지나 숲속이야기 길로 들어서니 나무로 만든 새집이 전시되어있었고, 목공예탈이 숲속이야기 길을 꾸며주고 있었다. 자생식물들로 가득한 자생식물원으로 들어서면 작고 싱그러운 식물들이 자라나는 풍경이 보인다. 자생식물은 이 지역에 살던 토착식물을 말하며, 넓은 의미로는 사람의 보호를 받지 않고 자라는 식물을 뜻한다. 이곳에서 자라는 식물에는 태백기린초, 문수조릿대, 흑산비비추, 털머위 등이 있었다.
계수나무, 자작나무 숲길은 우리가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나무들로 가로수를 이루고 있었다. 참생태숲에는 특산식물들도 있었는데 미선나무, 깽깽이풀, 큰연령초, 황기, 대청부채, 둥근잎꿩의비름 등 잘 들어보지 못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의 특산물도 있었다. 동의보감원으로 가면 가시오가피, 산작약, 참취, 벌개미취 등 치료를 위한 약으로 많이 쓰인 약용식물들이 있었다.
등산로길을 따라가보니 등산로로 진입하기 전에 전통놀이 체험을 위해 마련된 곳이 있었다. 그곳에서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해볼 수 있었고 옛날 지게와 담장, 그리고 장기 등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중 눈에 확 들어온 것은 숲속 문고였는데, 작은 나무로 만든 집안에 읽을 수 있는 책들을 넣어두어 숲에서도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의 공간이었다.
이외에도 박쥐동굴, 거북바위, 사자바위 등 자연을 그대로 담은 곳이 바로 산동 참생태숲이었다. 도심근교에서 느끼는 여유와 맑은 공기를 만날 수 있는 곳, 가족들과 함께 산동 참생태숲을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윤태영 기자 (형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