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85호 6월 21일

인터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정운 기자 (서울대명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57 / 조회수 : 2525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초당 이무호 선생님 인터뷰

‘초당’ 의 뜻
이무호 선생님은 어려서 초가집에 살았는데, 매년 봄이면 땅에 새싹이 터 고개를 요로코롬 내밀고 있었다고 한다. 그 순간이 오기까지 새싹은 여러 고비를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견디고 싹을 틔워서 나중에는 꽃도 피울거야!’ 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무엇보다 꿈이 있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도 그 새싹처럼 마음을 가지기 워해 호를 ‘초당’ 이라고 하셨단다.

사극의 대역을 맡으셨을 때
선생님께서 TV 를 보셨는데 사극이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서예글씨가 너무 얼렁뚱땅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선생님은, ‘내가 지금 서예를 공부하는데, 저런 것들을 내가 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셨단다. 그래서 나중에는 유명한 사극 중, 인수대비 , 대조영 , 인현왕후 등 여러 사극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양녕대군의 역을 대신 맡은 것이다.

서예에 대하여
서예와 친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선생님은 "어렸을 때 심심하거나 공부하고 싶을 때 땅바닥에 글씨를 쓰다보니 저절로 서예를 하게 되었다" 라고 답했다. 그리고 서예 속에는 생각, 모양, 감정 등이 들어있어야 하는데, 선생님께서는"서예는 자연스럽게 써야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진정한 작품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예를 하게 되면 정신이 차분해져서 산만한 것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ADHD 환자에게는 특효약이라고 한다. 서예를 하면 기운집 효과를 낼 수 있다. 기운집 이라는 건 말 그대로 기(氣)를 모으는 것이다. 이로 초당 선생님은 "서예는 제일로 좋은 예술이다 " 라고 하셨다.

서체에 대하여
서체는 다섯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에서 네 가지는 서체에는 ‘전서’, ‘예서’, ‘해서’, ‘초서’ 등이 있다. 전서는 상형문자이고, 예서는 납작한 거북이나 자라 등의 모습을 본딴 것이다. 해서는 사람이 걸어가듯이 삐뚤빼뚤하게 쓰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초서는 풀처럼 쓰는 것이라고 한다. 선생님이 좋아하는 서체는 예서, 정자체, 그 중에서도 특히 상형문자(전서)이다.

선생님은 예전에 서체를 연구해 300가지의 서체를 쓸 수 있다고 하셨다. 그 중 ‘태극서법’ 이라고 선생님께서 만드신 서체가 있는데, 태극서법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독자들이 꽤 있을 것이다. 태극서법은 음양을 중심으로 만든 서법이다. 그렇기에 태극서법으로 글씨를 쓰려면 음양이 이치에 맞게 써야 한다. 태극서법을 아주 쉽게 말하자면 글씨의 왼쪽은 조금 얇게 쓰고, 글씨의 오른쪽은 왼쪽보다 굵게 써야하는 방법이다. 붓글씨를 쓰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글씨 속에 자기 개성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어야 한다. 서체를 보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하셨다.
먹과 붓, 종이에 대하여
색깔 중에 가장 힘이 센 색은 무엇일까? 바로 검정색이다. 그래서 먹을 보면 마음이 한 층 깊어진다고 한다. 붓이 매우 귀했던 옛날에는 개털, 동물들의 털 등을 잘라 붓을 만들었다. 옛날과 오늘날의 공통점은 붓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하루만에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1. 붓을 쓴 후에는 깨끗이 씼어서 종이에 말린다.
2. 우유에 담궈도 OK!!

위 같이 하면 붓으로 글을 쓸 때 글씨가 더 탄력적이게 된다고 한다. 이무호 선생님은 종이를 직접 개발하기도 하셨다. 매화 꽃이 그려진 한지, 고구려 광개토대왕 비에 새겨진 무늬등 을 본딴 한지, 여러가지 훌륭한 종이들을 개발하셨다.

퍼포먼스를 할 때
선생님께 가장 기억에 남는 퍼포먼스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선생님은, "옛날에 종이가 귀했을 때, 해변가에 물이 쓸려가면 모래사장이 아주 평평해 지잖아요? 그 때 나뭇가지로 글씨를 썼어요. 이리갔다, 저리도 갔다, 하면서 말이죠. 그랬더니 한 20리 정도나 써놨더라고요. 그러니 이게 가장 최고인 퍼포먼스 아닌가요? 하하하." 하고 답하셔서 어린이기자들을 한바탕 웃게 만들기도 하셨다.
"또, 퍼포먼스를 할 때 검정색 먹을 사용하시지 않고 알록달록한 색으로 붓글씨를 쓰시던데, 어떻게 하신건가요?" 하고 어린이기자가 물었을 때 선생님은, "그거야, 먹에다 아크릴물감 등을 섞어서 쓰면 됩니다. 근데 아크릴물감 같은게 없었던 때는 그냥 풀이나 흙을 사용했죠." 라고 하셨다.


최정운 기자 (서울대명초등학교 / 4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은서
인천경원초등학교 / 4학년
2012-06-21 21:06:53
| 초당 이무호 선생님! 작품 정말 멋져요~ 좋은 글 감사^^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6-23 23:00:43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2-06-26 14:58:53
| 글씨에는 개성이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 저도 글씨를 쓰는데 저의 모든 것이 잘 스며들도록 개성있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추천합니다.
유채연
소사벌초등학교 / 4학년
2012-07-03 07:26:40
| 저도 해변가에 가면 퍼포먼스를 한번 해야겠어요.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98/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