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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호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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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기자 (서울서원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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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호 선생님, 서예와 사랑에 빠지다

6월 14일, 푸른누리 기자들은 서울 정릉에 위치한 초당 이무호 서예가 작업실로 출동했습니다.


1.선생님께서는 유명한 TV 대하드라마에 나오는 글씨를 직접 작업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고,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또 대역을 할 때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A. 제가 어릴 때에는 TV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TV를 보다 보니까 서예를 통해 온 국민들에게 수준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하드라마의 서예를 관련해 활동하다 보니 우리 문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대조영, 명성황후, 천추대후, 근초고왕 등에 서예에 관련된 작업을 활동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하드라마 "인수대비"에 참여했지요. 특히 "용의 눈물"에서는 양녕대군이 서예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양명대군으로 제가 변장하고 그때 글씨를 썼습니다. 저는 그런 대하드라마에 30년간 관련된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2. 서예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며, 언제부터 서예를 시작하셨나요? 초당 이무호 선생님의 호인 ‘초당’에는 무슨 뜻이 있나요?

A. 처음에 붓을 만들어 시를 쓴 것이 서예의 시작이었습니다. 땅바닥에 글씨를 쓰다 보니 서예가 취미가 되었습니다. 초당은 아주 깊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옛날에 시골의 초가집에서 살았습니다. 초가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초당’이라는 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3. 큰 붓으로 붓글씨는 쓰는 사진을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큰 붓으로 퍼포먼스를 할 때 구상을 어떻게 하시나요? 선생님의 작품들 중 어떤 작품이 제일 어려웠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무엇인가요?

A. 제 퍼포먼스에는 기가 넘쳐납니다. 서예는 한마디로 기를 모으는 문화(기운집)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폭포는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입니다. 저는 폭포 앞에서 이틀 동안 기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보기 위해서 연구를 했습니다. 폭포의 물줄기가 떨어지고, 올라가고, 떨어지고, 올라가는 것 같았습니다. 글씨는 자신의 개성이 나타나게 써야 합니다. 서예 속에는 힘, 감정, 생각이 들어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비석에 해설문을 쓴 것이고, 또 중국의 황궁박물관에서 이숙번 비문을 쓴 것 입니다. 지금 그 이숙번 비문은 중국의 황궁 박물관 중에서도 베이징, 심양에 있는 박물관에 있습니다.


4. 선생님, 서예를 할 때에 먹 이외에 다른 재료가 있나요?

A. 퍼포먼스는 대부분 먹을 가지고 합니다. 가끔은 아크릴을 이용하기도 하고요. 옛날에는 자연에서 얻은 안료를 사용해 사용했는데 이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잘 보존이 되는 재료입니다.


5. 어떤 글씨체가 가장 좋으십니까?

A. 저는 모든 글씨체가 다 좋습니다. 하지만 특별이 있다면 전서를 좋아합니다. 전서는 상형문자를 응용하여 쓰는 글씨체인데, 주로 이 글씨체를 많이 쓰고 많이 공부하고 연습합니다.

6. 선생님께서는 태극서법의 창안자라고 알고 있습니다. 태극서법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태극서법은 이야기하자면 끝도 없는 것입니다. 태극서법은 음양의 원리에 맞추어 쓰는 것을 말합니다. 음양은 하늘과 땅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글씨를 쓸 때에도 이에 맞게 써야 합니다. 한마디로 이치에 맞게 쓰는 것이 태극서법 입니다.


7. 서예를 할 때에는 도구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구를 관리하는 것은 더 중요하겠지요. 저는 특히 붓을 관리하기가 제일 힘든데, 어떻게 하면 도구들을 잘 관리할 수 있나요?

A. 옛날에는 붓이 귀했습니다. 토끼 털이나 여러 동물의 털을 잘라서 붓을 만들어 쓰기도 하였습니다. 하루만에 망가질 수 있는 것이 바로 붓입니다. 붓을 다 쓰고 나서는, 나중에 묻은 먹을 다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아니면 먹 찌꺼기가 생겨서 다음에 사용할 때에는 잘 안 써집니다. 특히 우유에 넣고 말리면 탄력이 생기게 됩니다.

8. 선생님, 서예를 하지 않을 때에는 무엇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글씨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서예에 너무 바빠서 다른 취미를 아예 가질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최고의 취미가 서예입니다.


9. 앞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생각은 있으신가요?

A. 저는 앞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도 서예 때문에 못 합니다. 서예의 일이 너무 바빠서 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10. 마지막으로 서예를 배우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푸른누리를 위해 휘호 하나만 부탁해도 될까요?

A. 서예는 최고로 좋은 정신문화입니다. 말을 아름답게 하면 그 사람의 모습이 달라 보입니다. 그리고 인내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다음메 이무호 선생님께서는 푸른누리를 위해 서예 퍼포먼스를 보여 주셨습니다. 선생님은 "대몽각"을 쓰셨습니다. "큰 꿈을 꾸어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들은 서예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각자 자신의 이름을 한글이나 한자로 써 보았습니다. 그 날은 이무호 선생님과 함께 정말 뜻깊은 날을 보냈습니다. 이무호 선생님은 서예에 많은 발전을 시키실 것이고, 우리나라를 더 발전시키실 분 중 하나이십니다.

전수빈 기자 (서울서원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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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6-23 23:01:44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유채연
소사벌초등학교 / 4학년
2012-07-03 07:30:10
| ‘큰 꿈을 꾸어라’ 멋진 말입니다. 저도 큰 꿈을 꾸겠습니다.
김동훈
서울흑석초등학교 / 5학년
2012-07-03 19:48:35
| 대몽각이라는 말이 인상적이군요. 초당 =초가집이라는 것도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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