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의 붓글씨 누구일까?

지난 6월 14일 초당 이무호 서예가를 만나기 위해 서울 성북구 정릉에 위치한 작업실로 향했다. 미리 도착한 작업실에서 이무호 선생님은 친구 몇분과 같이 푸른누리 기자단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오늘 손님이 가장 귀하다."하셨다. 어린이들이 붓글씨를 배워야 한다는 이무호 선생님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푸른누리 기자들이 모두 도착하고,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1. 선생님께서는 유명한 TV 대하드라마에 나오는 글씨를 직접 작업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고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또 대역을 할 때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제가 참여한 작품은 천추태후, 대조영, 장희빈, 무인시대, 광개토대왕 등 매우 많습니다. 참여하게 된 동기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예 문화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했고, 드라마가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중들이 붓글씨를 알고 귀하게 여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입니다.

2. 큰 붓으로 붓글씨를 쓰는 사진을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큰 붓으로 퍼포먼스를 할 때 어떻게 구상을 하시나요? 선생님의 작품들 중 어떤 작품이 제일 어려웠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무엇인가요?
답: 어릴 적 바닷가 모래사장에 붓글씨를 쓰고 산에 올라가 나뭇가지로 직접 붓을 만들어 쓰던 기억을 합니다. 나의 구상은 자연에서 구상을 얻고 배웁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숭례문 화재 사건으로 복원 사업에 참여한 것입니다. 매우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3.퍼포먼스를 하실 때 먹이 아닌 다른 색을 이용하시던데 먹 이외에도 다른 재료가 있다면 어떻게 준비하는지 알려주세요.
답: 먹 외에 다른 색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안료는 비싸고 보관이 싶지 않아 질 좋은 일반 물감을 이용합니다.

4. 서예는 글씨 교정 등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서예 이외에 취미생활이 있으신가요? 서예를 하지 않을 때 무엇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 여가 생활로도 붓글씨를 씁니다. 늘 글씨를 쓰며, 대화도 붓글씨에 대해 이야기하지요. 저는 학생들이 여가 생활로 TV 를 줄였으면 합니다. 그 시간에 조용히 안정을 취하고 여러가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5. 마지막으로 서예를 배우는 친구들에 조언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푸른누리를 위해 휘호 하나만 부탁해도 될까요?
답: 꿈을 이루려면 꿈이 있어야 합니다. 서예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저 또한 드라마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지금 서예를 배우고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새로이 싹터 가고 있는 붓글씨 문화에 꽃을 피워 주시기 바랍니다.

이무호 선생님께서 푸른누리의 꿈, 희망, 미래라는 뜻의 ‘대몽각’이라는 휘호를 써주셨다. 선생님의 직접 쓰시는 모습은 나를 부끄럽게 했다. 한 글자 쓰실 때의 신중함과 정성 그리고 팔의 힘을 보면서 붓글씨에 대한 소중함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개인적으로 한번 더 찾아뵈어야겠다는 다짐이 든다.

김동휘 기자 (시흥장현초등학교 / 4학년)

한예진 관문초등학교 / 5학년 2012-06-22 22:46:16 | 우와~ 제가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앞으로 사극 많이 봐야 되겠어요...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이승현 상하초등학교 / 6학년 2012-06-23 12:29:48 | 캬아 글자마다 정성이 끝내주는 군요 이수진 서울남천초등학교 / 6학년 2012-06-24 12:36:51 | 사극에 나오는 붓글시가 이분의 것이라는 사실을 이기사를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윤종효 기산초등학교 / 4학년 2012-06-27 16:38:33 | 사극에 나오는 멋진 글씨체도 선생님의 작품이셨군요.대단합니다.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2-06-27 18:31:54 | 글을 쓰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붓글씨에 관심을 가져봐야 겠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정우 온천초등학교 / 6학년 2012-06-29 22:50:37 | 사극에 나오는 체가 이무호 선생님 글씨체라니 정말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