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세정 독자 (서울탑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9 / 조회수 : 1368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독도는 외롭지 않아요

푸른누리 기자는 독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반크 단장님도 만나보았고, 독도를 사랑하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모인 독도레이서들도 만났다.

오늘은 독도에 근무하는 근무병들과 독도 경비대장님을 만나서 독도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독도행 배를 탔다. 우선 울릉도로 향하는 배를 탔을 때, 독도에 대한 기대감과 들뜬 마음으로 엄청난 배멀미를 이겨내면서 약 3시간의 항해로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다.

울릉도도 제주도만큼이나 이국적이고 멋진 곳이었다. 여러 모양의 바위, 멋진 해안도로, 등대 등 모든 것이 신기하고 낯설고, 책에서만 보았던 나리분지까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울릉도에 도착한 다음날, 드디어 기다리던 독도행 배를 탔다. 날씨는 좋았지만 파도가 세게 치면 입항이 불가능하다는 말에 긴장을 했는데 우리가 내릴 때에는 파도가 잔잔해서 독도에 입도를 할 수 있었다.

독도의 모든 치안을 담당하고 계시는 강석경 독도경비대장님께서 나를 맞아주셨다. 반가웠다.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입항시간이 짧아 오랫동안 머물를 수 없었고, 독도경비대원들의 숙소와 경비모습, 생활 등을 사진에 담을 수 없어서 매우 아쉬웠다. 그러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꼈고 친구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하는 내용을 독도경비대장님께 들을 수 있었다.

기자: 독도를 지키는 분은 군인이 아니고 왜 경찰이 지키고 있나요?
강석경 대장님: 원래 나라의 치안은 경찰이 담당하고 있죠? 독도는 군사경계선이 아닌 하나의 자치 지역으로서 경찰이 치안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실질적인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민생치안을 위해 경찰이 독도를 지키고 있습니다.

기자 : 독도에 와서 근무하는 경비대원이 되려면 필요한 자격이나 조건이 있어요? 근무하는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강석경 대장님: 특별한 조건은 없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 할 수 있는 건강한 대한민국 남아이면 됩니다. 독도에서는 2개월 동안 근무하고, 6개월은 울릉도로 교체해가며, 순환근무를 한답니다.

기자: 강석경 대장님은 독도에서 근무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강석경 대장님: 독도에서 근무한 것은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이며, 올해는 6월에 와서 8월까지 근무할 예정입니다.

기자: 근무하는 동안 가장 보람있다고 생각한 적은 언제였나요?
강석경 대장님: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와주시는 관광객 분들을 볼 때입니다. 제한적으로 개방된 이곳을 찾아주시고, 웃으시며 "독도는 우리땅"을 외치시는 모습을 볼 때면 이곳을 지키고 있다는 것에 어깨가 으쓱해지곤 합니다.

기자: 관광객중에서 독도를 보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 있다면 그 분들도 방문할 수 있나요?
강석경 대장님: 개방이 된 곳은 외국인도 출입이 가능합니다.

기자: 많은 사람들이 독도에 방문하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방문객이나 특별해서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강석경 대장님: 작년 10월 1일경, 전라남도 진도대교에서 운행하고 있는 거북선이 독도에서 출정식을 하고 약 2박 3일간의 항해를 하였습니다. 그 후, 현재도 그곳에서 거북선을 운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는데 당시 기억이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기자: 독도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강석경 대장님: 독도는 항상 국민분들 옆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항상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기자: "반크" 사이버 외교사절단을 아시는지요? 반크에서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많이 알리고 있는데, 독도경비대원은 모두가 반크 회원이신가요?
강석경 대장님: 모두가 회원인 건 아니지만 민간 외교 사절단으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계시는 반크 회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기자: 일본이 독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저는 화가 나고 일본이 이해가 안되는데 독도를 지키는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경비대장: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영토수호에 대한민국 경찰이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기자: 독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데, 아프거나 사고가 나면 어떻게 육지와 연락을 취하고 처리하나요?
강석경 대장님: 화상 진료 시스템이 있어 정기적으로 대원들 건강을 진료받고 있으며, 큰 사고가 있을 시에는 부상의 경중을 따져서 배나 헬기로 이송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화상진료 시스템이라고 하셨는데요! 독도에서도 컴퓨터,TV, 핸드폰이 되나요?
강석경 대장님: TV와 컴퓨터 가능하고 핸드폰도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기자: 경비대원들의 먹는 물과 음식은 자급자족을 하나요?
강석경 대장님: 먹는 물은 바닷물을 정화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음식은 병력 교체 시, 가지고 들어와서 만들어서 먹고 있습니다.

기자: 독도에서의 화장실 오물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그냥 바다에 버리나요?
강석경 대장님: 오폐수 처리시설이 있어서 오물은 그 곳에서 정화합니다.

기자: 독도에서의 삶 중에 가장 불편한 점이 있다면?
강석경 대장님: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기자: 그럼 가족들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가족들이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세요?
경비대장: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모든 군인들이 그렇지만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가족들과 연락하고 지냅니다.

기자: 혹시 태풍이나, 폭우, 폭풍으로 관광객이나 경비대원들이 장시간 고립된적이 있었나요?
강석경 대장님: 겨울에는 기상악화로 인해 여객선의 운항이 힘듭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헬기를 이용하기도 하니, 고립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경계근무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기자: 독도는 4계절중 언제가 가장 멋있나요?
강석경 대장님: 4계절 모두 자연 경관이 수려합니다. 그리고 독도는 천연 기념물 제 33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기자: 독도에 민간인이 살고 있다고 들었는데 몇 분이나 살고, 그분들은 왜 이곳에서 살고 있나요?
강석경 대장님: 독도는 크게 동도와 서도로 나뉘는데 서도에 김성도 씨 내외분이 살고 계시며 동도에는 독도경비대와 독도 등대를 책임지고 계시는 등대지기 분들이 계십니다. 김성도 씨가 이곳에 사는 이유는 주민이 있음으로써 이곳이 우리나라 행정구역의 하나로 인정 받을 수 있는 하나의 근거이기도 하죠.

기자: 마지막으로 우리가 우리 후손들이 독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독도를 지키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해 주신다면?
강석경 대장님: 후손들이 독도는 외로이 떨어져 있는 섬이 아니라 항상 우리들 가슴속에 있다고 생각하고, 독도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독도가 우리의 땅이라는 것을 알려야 할 것입니다.


4학년때 선생님은 독도와 울릉도 근처 바다 깊은 곳에 "메탄하이드레이트" 라는 차세대 연료가 많이 매장되있어 일본이 독도에 욕심을 부리는 한 원인이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때 처음으로 간절하게 "독도를 지켜야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강석경 대장님을 만나고 독도땅을 밟아보니 매우 감격스러웠다. 독도에 사는 삽살개 2마리의 이름은 독도와 지킴이 이름이 참 정겨웠다. 외모만큼 예쁜이름이었다. "독도 지킴이"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담은 멋진 이름이다.


울릉도로 향하는 배 안에서 내 가슴속에서 무엇인가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정같은 것이 느껴졌다. 판문점에서 북한군을 보고 나왔을 때와 비슷한 느낌인데, 오늘 독도에서 그 감정을 더 깊이 느껴졌다.

아마 나의 가슴속에 "애국심"이 있는 것 같다. 바쁘신 와중에도 강석경 대장님과 경비대원 삼촌은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게 도와 주시고 지킴이도 보여주시고 너무나 감사했다.

독도는 절대로 외로운 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 마음속에서 독도가 크게 한가운데에 차지하는 그런 큰 존재이기 때문에 독도가 절대 외로운 섬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세정 독자 (서울탑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렌즈속 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29/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