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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영 독자 (오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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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빚어낸 조각공원 의정부 망월사

신이 빚어낸 조각공원이라고 부르는 도봉산 자락의 ‘망월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위에 세워진 ‘영산전’ 앞에 서면 높은 산정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바람, 주변 산들의 녹색 절경에 푹 빠진채 신선이 되어 그곳에 머무르고 싶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망월사’는 신라의 서울이었던 월성(경주)를 바라보며 왕실의 융성과 국가의 번영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망월사라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등산로 좌우로 흐르는 맑은 물소리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중생교, 천중교, 극락교 나무다리 세개를 차례로 건너며 잠깐 한눈 팔면 미끄러질 수 있는 험한 산길에 끝도없이 계단만을 밟으며 오르고 또 오르니 망월사에 도착했습니다.


이 문을 들어서면서 부처님의 이치를 깨우치라는 뜻의 ‘불이문’(해탈문)을 들어서니 바로 앞에 커다란 바위밑에 동굴속 연못같은 ‘관세음보살공덕 감로수’라는 약수물을 서로 먼저 마시라고 권하며 ‘단이슬’로부터 무언가를 깨달으라 합니다.


‘낙가보전’이라 써있는 건물은 단아한 단청의 팔작지붕외에도 외벽에는 화공 이연욱이 그린 팔상도와 나한, 신선들의 모습은 장엄하였고, 각 문살에는 투각으로 대나무와 새, 벌, 꽃 등을 조각하였는데 이는 아름다운 문양으로 부처님께 꽃 공양하듯 문살을 아름답게 장식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나무로 조각하고 금도금으로 눈이부시도록 화려한 ‘관음보살의 변화신’은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귀한 ‘금탱화’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험한 산정상의 ‘망월사’ 를 찾는 것 같았습니다.


그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 ‘부도’ 앞에는 직사각형의 판석에 ‘혜거탑’이라 새겨 부도의 주인공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바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되어 있는 ‘혜거국사 부도’입니다.


망월사는 근대의 큰스님인 만공스님, 한암스님, 서월스님, 춘성스님 등이 머물면서 후학들에게 선을 지도했던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 그 명맥을 잇기 위해 1993년 능업스님이 옛 대웅전 자리에 ‘천중선원’을 지어 이곳에서는 신자와 불신자에 상관없이 깨달음을 찾는 사람들이 항상 머무르고 있습니다


천중선원 뒤에 있는 ‘고불원’안의 삼세불인 석가, 약사, 아미타좌상은 전형적인 조선후기의 조각 양식으로 부드러워 보이는 눈썹과 반쯤 뜬 듯한 두눈, 작은 입술 위에는 인중이 뚜렸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법의는 모두 두 어깰 감싼 통견의 입고 따듯해 보이는 미소로 힘들고 아픈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고 병도 낫게 해줄 거라는 믿음을 갖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그동안 다녀본 절들은 무서운 커다란 두눈을 부릅 뜬 ‘사천왕’이 입구를 지키고 있어서 무척 싫었었는데 오늘(7월24일) 다녀온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도봉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망월사’는 누구에게나 강력 추천하고 싶고 볼거리가 많은 절이고 일요일에는 그곳을 찾아온 모든 사람에게 12시부터 ‘점심공양’으로 절 밥을 먹을 수도 있어 가벼운 몸으로 고생해서 올라가면 무엇인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멋진 명소입니다.

홍나영 독자 (오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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