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용문초등학교
지난 4월 7일 토요일에 부산 환경공단 중앙광장에서 <토요 사제동행 이기대 둘레길 걷기>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 남부교육지원청이 주최하였고 교육감, 장학관, 장학사, 초중고 교사 및 학부모, 학생 등 500여 명이 참가하였다. 행사를 개최한 목적은 스승과 제자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지면서 체력을 단련하고, 학교 밖 토요스쿨의 운영 모델을 제시하면서 참여 활성화를 유도하고, 환경 및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로 시작되었으며 신나는 음악줄넘기 시범 공연이 있었다. 다음으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준비체조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의 코스는 부산 환경공단 중앙광장에서 집결, 출발하여 이기대 순환도로를 걸어가다 바다 산책로를 돌아 다시 출발지에 모이는 것이었다. 약 4km의 거리로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걷기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사제 간의 자연스런 대화도 나눌 수 있었고, 이기대 자연 공원이 전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었다. 출발 장소에 다시 모인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뒷정리를 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행사 당일 아침 바람이 제법 쌀쌀한 날씨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하였다. 나는 푸른누리 기자로서 이번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참가하였다. 행사 진행을 직접 주관하신 부산 남부교육지원청의 김희정 장학사님은 "선생님들과 학생들, 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나누고,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행사가 진행되어서 감사드립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건강해진 느낌입니다."라고 하셨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하신 부산 운산초등학교 양옥경 교장선생님은 "항상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손을 잡고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이런 다양한 행사를 통해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셨다.
사제동행이란 스승과 제자가 함께 걷는다는 의미이다.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선생님과 학생들 간의 갈등을 자연 속을 걸으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풀어가자는 의의로 진행된 이 행사의 의미에 나도 동감한다. 학교 안에서는 엄격하신 선생님과도 탁 트인 자연에서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주 5일 수업제로 여유로진 토요일에 이렇게 좋은 의미의 다양한 행사들이 많이 생겨서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