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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용문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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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부산 용문초등학교 4학년 이다빈입니다. 푸른누리 4기 기자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항상 내 안의 마음과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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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너무 많은 세상. 궁금한 게 너무 많은 세상.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세상. 내 안의 마음과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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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기자 (용문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7 / 조회수 : 108
2013년 새해맞이 일출을 보다!

계사년의 새해가 밝았다. 1월 1일 아침 6시,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각이라 밖은 어두웠다. 기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작년에는 너무 일찍 해맞이 장소에 가서 무척 추웠던 기억이 있어, 올해는 해 뜨는 시각에 맞추어서 나왔다.

우리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광안대교는 새해 첫날이 되면 차량 통제를 하고 해맞이를 보고 싶은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광안리 등의 해수욕장 일대와 장산, 황령산, 장자산 등의 산이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광안대교는 보통의 해맞이가 해안가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비해, 바다 중간의 수평선 위로 살며시 떠오르는 해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으므로 더욱 매력적인 해맞이 장소다.

어스름한 새벽에 나와 보니 모자, 목도리, 장갑, 외투 등으로 단단히 준비한 시민들이 광안대교로 향하고 있었다. 중간 중간에 배치된 경찰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평소에는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는 광안대교에 차는 없고, 저마다의 새해 소망을 가슴에 안고 일출을 보러가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다리 중앙 부분에 다다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새해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사람들의 ‘어, 어, 저기 해가 뜬다!’는 소리가 들리면서 일제히 해가 뜨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2013년에 떠오른 첫 해를 눈과 마음에 담아두려는 듯,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소리가 이어졌다.

해는 수평선 끝자락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하며 조금씩 얼굴을 보이다가, 어느 순간 수평선에서 동그랗고 발그스름한 모습으로 하늘에 둥실 떠올랐다. 그리고 사람들은 신년 새해를 보면서 올 한해의 안녕을 바라는 듯 손을 모으고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어른들과 함께 온 어린 아이들도 해 뜨는 모습이 신기한지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날리기 시작한 종이비행기는 저마다의 소원을 실은 채 바다 위를 비행하였다. 기자도 새해를 보면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마음에 담은 소원을 빌었다.

대연동에서 온 허진행 씨 가족에게 해맞이 소감과 소원에 대한 간단한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허진행 씨는 “내년이면 중학교에 가는 아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올해 초등학교 생활을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고 말했다. 허진행 씨의 부인은 “가족의 건강과 올해 목표한 일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아버지는 물론 가족의 건강이 우선이며, 부모님이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소원도 말씀해주셨다.

이렇게 새해를 멋지게 시작한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멋진 일출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에게도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 생길 것 같은 가슴 벅찬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