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다빈용문초등학교

기자소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부산 용문초등학교 4학년 이다빈입니다. 푸른누리 4기 기자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항상 내 안의 마음과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신문소개

모르는 게 너무 많은 세상. 궁금한 게 너무 많은 세상.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세상. 내 안의 마음과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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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기자 (용문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 / 조회수 : 111
푸른누리와 함께 한 지난 1년

푸른누리 기자가 되기 전인 3학년 때, 인터넷 검색으로 자료를 찾던 기자는 푸른누리 신문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초등학생들이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써서 만들어지는 신문이라는 사실이 신기했다. 그 외에도 과학, 동시, 동화 등의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읽으면서 나도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독자로서도 푸른누리 신문에 글을 쓸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 <프렌즈>를 보고 쓴 감상문인 ‘인간과 몬스터의 우정을 그린 프렌즈’를 독자기고란에 신청하였다. 그랬더니 푸른누리 76호의 누리 울림터에 본 기자의 기사가 메인으로 실렸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나 기뻤다. 직접 쓴 글이 신문에 실린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 글을 읽고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전해주었기에 더욱 신기했다.

이때부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얼마 뒤 푸른누리 4기 기자단 모집 안내를 보게 되었다. 기자 지원서와 선생님 추천서 양식을 다운 받아 당시의 담임선생님이셨던 임은숙 선생님께 보여드렸더니, 선생님께서도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선생님은 교장선생님 직인 등 필요한 양식을 작성해주시면서 푸른누리 기자로서 멋지게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는 응원의 말씀도 해주셨다.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지원서를 푸른누리 홈페이지에 등록한 뒤, 발표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매일 가슴이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푸른누리 4기 기자로서의 활동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푸른누리는 벌써 4년이 되어 얼마 전에는 푸른누리 창간 4주년 기념 이벤트도 열렸다. 그리고 100호 발행을 앞둔 지금,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지난 1년 동안 작성한 기사들을 정리하여 보았다. 기자는 그동안 총 63건의 기사를 작성하였고, 그 중 메인 채택 15건, 채택 48건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291회의 추천을 받으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기도 했다.

채택된 기사 중 ‘한국의 인어라고 불리는 상괭이를 아시나요?’(80호), ‘자유롭게 책 읽을 권리를 가집시다’(82호), ‘제9회 이기대 반딧불이 체험’(86호), 시각 장애인의 세종대왕 ‘송암 박두성’(93호)이라는 제목의 기사 총 4편은 머릿기사로 채택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상괭이와 관련된 기사는, 그물망에 걸려서 포획된 상괭이를 부산수산과학원과 아쿠아리움에서 보호해 공동으로 생존 프로젝트를 펼친다는 신문 기사를 읽고 기획 취재한 첫 번째 기사였다. 그래서 미리 상괭이에 관한 자료들을 조사하고 예비 정보를 정리한 후,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결국 인터뷰가 이뤄질 수 없었던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하여 기사를 쓴 덕분에 첫 번째 머릿기사 채택이라는 기쁨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이 기사는 청와대 블로그 ‘푸른팔작지붕아래’에도 소개되는 영광을 누렸다.

‘임진왜란 7주갑 특별기획전’(85호), ‘제38회 부산미술대전을 찾아서’(88호), ‘사랑을 전하는 부산불꽃축제’(95호), ‘이스탄불의 황제들’, ‘혼으로 이어온 맥 - 명장전’,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 ‘2012 부산 비엔날레 ‘배움의 정원’, ‘그리스신화 박물관’, ‘만장굴 - 지하세계로의 탐험’, ‘40계단 문화관에 다녀오다’ 등 여러 전시회나 축제 등에 참여하며 작성한 기사도 많았다. 이러한 기사를 작성할 때는 행사의 의미나 목적 등을 소개하면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기회가 된다면 관계자나 관람하러 오신 다른 가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천천히 걸으면서 자연을 느끼는 부산의 갈맷길’(83호),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이기대 도시 자연공원’, ‘우리 동네 건강 지킴이 약국을 탐방하다 ’, ‘태극기에 대한 나의 생각’, ‘아싸 가자! (Yes, Let’s go!) 캠페인’,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에 참여합시다.’ 등의 기사를 쓰면서는 지역사회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공룡 모형을 만들다(90호)’, ‘상상 속의 가디언즈를 믿고 싶습니다’, ‘아더와 크리스마스를 보고’ 등은 영화를 보고나서 쓴 기사인데 단순히 영화를 즐기는 단계에서 끝내지 않고, 영화를 통해 감독이나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되새길 수 있는 여러 활동으로 연결시켜 보았다. 특히 ‘마음의 상처(96호)’, ‘짹짹이의 죽음’, ‘눈 오는 밤’, ‘싸개 싸개 오줌싸개’ 등의 동시를 지으면서 사물과 현상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힘도 키울 수 있었다. 물론 ‘위험한 갈매기’, ‘멸종 동물 얘기 좀 들어 볼래?’, ‘박병선 선생님을 기리며’라는 책 소개를 통해 우리가 가진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시도도 했다.

그리고 평소에 직접 과학실험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의 관심사를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한 기사도 작성했다. ‘놀이기구 속에 숨은 과학을 찾아라!(98호)’, ‘산염기를 구분하는 지시약’, ‘나뭇잎맥 표본 만들기’, ‘양파 표피세포의 현미경관찰’, ‘5월 21일, 부분 일식을 보다’ 등의 과학 관련 기사를 쓰면서, 과학적인 현상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를 쓰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하루의 피로는 족욕으로 푸세요(99호)’, ‘엄마와 나를 이어주는 사랑의 끈 탯줄’, ‘헌 양말로 나만의 인형 만들기’, ‘달달이와 달순이 이야기’, ‘저의 절친 닭돌이를 소개합니다’와 같은 기사는 우리 가족과 기자의 애완동물에 관한 이야기로, 가족에 대한 감사와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였다.

지난 1년 동안 작성한 나의 소중한 기사들을 모아서 만든 ‘다빈이의 글빛누리터(91호)’, ‘다빈이네 소식지 배달합니다(97호)’를 비롯한 ‘나만의 푸른누리’를 볼 때면 항상 뿌듯한 기분이 든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아홉 번이나 우수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모님은 기자의 성실함과 꾸준한 노력으로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셨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많은 기사를 쓰게 된 비법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기자는 매호 3편 정도의 기사를 쓰고 있는데, 기사의 주제를 정할 때는 한 편은 푸른누리 편집진에서 매호 제시해주는 주제 중 고르고, 또 한 편은 신문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해둔 주제와 관련된 체험이나 기관을 취재한다. 나머지 한 편은 영화, 동시, 책 소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한다. 그리고 기자의 경우 부산시, 환경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의 홈페이지를 즐겨찾기에 링크해두고 자주 들여다보면서 주제나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았다.

주제를 정하였다면 다음에는 취재 계획을 세운다.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기사를 쓰기 위한 취재 방법을 결정한다. 우선 관련 책을 읽거나 조사 및 인터넷 검색을 통해 기사를 쓰는 경우에는, 기사 내용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곳에 직접 가서 취재를 하게 될 때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야한다. 관계자와의 인터뷰가 필요하다면 미리 신청해야 한다. 관계자와의 인터뷰가 쉽지 않을 때면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터뷰로 대신하기도 하였다.

푸른누리 활동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출동! 푸른누리’와 같은 탐방 취재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다. 기자의 경우 부모님이 바쁘셔서 탐방할 때의 집결장소까지 데려다줄 사람이 없어 번번이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탐방 취재에 참여한 기자들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탐방 이후 작성한 멋진 기사들이 늘 부럽기도 하다. 기자도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꼭 탐방 취재에 참여해보고 싶다.

반대로 푸른누리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기사의 주제를 정하고 조사를 통해 계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일을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자신감을 기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기사를 쓰면서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거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지식 확장의 기쁨도 느꼈다.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친 최종 기사가 완성되어 마감일에 ‘기자작성방’에 신청을 할 때면, 늘 특별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또한 푸른누리 편집진의 정성어린 충고나 조언을 통해 기자가 놓친 부분이나 소홀한 부분들을 알게 될 때면, 그것을 계기로 조금 더 성숙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무엇보다 기자가 쓴 기사가 푸른누리 신문에 실리고 여러 기자, 독자들의 공감어린 댓글과 추천을 받을 때면, 하나의 주제에 대해 모두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이 가장 좋았다.

푸른누리는 기자에게 책과 같은 존재이다. 푸른누리를 통해 몸과 마음이 성장할 수 있었고, 다른 푸른누리 기자들의 활동을 보면서 좋은 자극을 받기도 했었다. 지난 100호 동안 열심히 활동해준 선배 기자들과 후배 기자들의 열정이 모여, 앞으로도 푸른누리가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계속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