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다빈용문초등학교

기자소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부산 용문초등학교 4학년 이다빈입니다. 푸른누리 4기 기자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항상 내 안의 마음과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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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너무 많은 세상. 궁금한 게 너무 많은 세상.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세상. 내 안의 마음과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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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기자 (용문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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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양말로 나만의 인형 만들기
하루는 엄마의 서랍장 정리를 도와드리다가 늘어나서 신지 못하는 양말들을 재활용 수거함에 넣으려고 한 곳에 모아두었다. 그런데 헌 양말을 이용한 인형 만들기에 대해 알게 되어, 직접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평소에도 기자는 우리 집의 재봉사다. 바지나 치마의 단이 뜯어지거나 단추가 떨어진 게 있으면 엄마는 기자에게 고쳐보라고 주신다. 잠시 후 기자가 신의 손처럼 멋지게 고쳐서 엄마에게 드리면, 엄마는 ‘와! 엄마보다 솜씨가 더 좋네. 수고했어.’하면서 칭찬해준다. 그래서 1월 3일 오후, 외할머니 댁에 머무는 동안 헌 양말을 이용한 인형 만들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준비물은 반짇고리(실, 바늘, 가위, 시침핀)와 헌 양말, 솜만 있으면 된다. 먼저 양말을 뒤집어서 양말목 부분이 위로 가게 한 다음, 펜으로 토끼 귀, 얼굴, 몸통, 팔다리를 도안대로 그려서 자른다. 실과 바늘로 선을 따라 박음질한 다음, 뒤집어서 그 속을 솜으로 채운다. 얼굴 부분에서 코와 입은 바느질을 한 실로 표현하고, 눈은 토끼 눈처럼 빨간 단추를 달아보았다. 이제 몸통에 얼굴, 팔다리를 적당한 위치에 달아주기만 하면, 귀여운 빨간 눈의 연분홍색 양말 토끼 인형이 완성된다.

내친 김에 강아지 인형도 하나 더 만들었는데 너무 예쁘게 완성되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만들었던 엄마 인형은 약간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잘 만들어진 것 같아서 토끼인형은 외숙모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낡거나 늘어나서 못쓰게 되는 양말을 이용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나만의 인형을 만들 수 있어 더욱 기분이 좋았다. 이런 게 바로 일석이조(一石二鳥)다. 버려지는 물건을 내 손으로 정성스레 만든 인형으로 재탄생시켜, 평소에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로 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