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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용문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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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부산 용문초등학교 4학년 이다빈입니다. 푸른누리 4기 기자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항상 내 안의 마음과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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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너무 많은 세상. 궁금한 게 너무 많은 세상.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세상. 내 안의 마음과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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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기자 (용문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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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과학, 재밌는 수학을 체험하다

지난 4월 14일과 15일, 부산 궁리마루에서 ‘제11회 부산과학축전’이 열렸다. 부산과학축전은 어린이, 청소년, 시민들에게 과학을 접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관심과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하는 행사이다. 행사가 진행된 궁리마루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을 접하는 자세를 알려주고 스스로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열린 광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부산시, 부산시 교육청과 국제신문이 주최하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부산시과학교육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주말과 휴일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4월 22일 과학의 날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주제별로 다양한 전시관들도 마련되어 있었다. 총 네 개의 층으로 구성된 실내 체험관에는 25개 부스가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2층은 빨대로 만드는 수학완구와 같은 수학체험을, 3층은 빛의 성질을 이용한 신기 깜짝 코너와 같은 과학체험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야외 행사장에는 부산시내 초중고의 69개 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준비한 체험 존이 있었는데,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하고 줄을 서야할 정도였다.

나는 직접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보는 ‘돌려라, 물레!’를 체험해보았다. 따뜻한 물에 불은 누에고치에서 끈적끈적하고 가느다란 실이 풀려 나왔다. 이 실을 물레에 감았다가 베틀을 이용해 옷을 만들 수 있는 천을 짠다고 했다.















‘너는 고체니? 액체니?’ 코너는 녹말가루 성분의 특이한 성질을 이용한 체험이었다. 녹말가루를 물에 녹이면 액체 상태이지만, 이것을 손으로 꽉 쥐면서 충격을 주면 일시적으로 고체처럼 딱딱해지게 된다. 하지만 그대로 두면 다시 액체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재밌는 실험이었다.

그 외에도 모세관 현상과 증발 작용을 이용한 ‘봄에 피는 눈꽃’, 삼투 현상을 이용한 ‘왕 달걀 만들기’, 공기의 양에 따라 음이 달라지는 ‘호루라기 트럼본 만들기’ 등을 체험해보았다.

체험 부스 외에도 신기하고 환상적인 화학실험반응을 소재로 한 사이언스 드라마 공연, 창의력을 키우는 STEAM 특별강연, 소방안전 체험, 생활과학 글짓기 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었다.

매년 4월에 열리는 과학축전 행사에 나는 1학년 때부터 참석하였다. 해마다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 많이 복잡해졌다. 또한 비슷한 주제의 행사가 반복되는 점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미숙한 점이 많은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늘 과학을 생각하고, 과학 현상에 대해 스스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것 같다. 나도 나중에 중고등학생이 되면 과학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이런 행사에 직접 참여해보고 싶다. 그래서 어린 동생들에게 과학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재미있는 것이란 걸 알려줄 수 있다면 무척 뿌듯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