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용문초등학교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부산 대연동 UN평화공원에서 부산 최고의 봄꽃축제로‘2012년 봄꽃 나들이 행사’가 열렸다. ‘공원 가득 무지개 사랑 담고’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꽃과 나무, 생태하천, 조각공원 등이 따뜻한 햇살과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즐거운 여가 장소를 제공하였다.
화창한 4월 27일 토요일 오전. 팬지와 데이지, 페츄니아 등 봄꽃 38종 12만 송이와 28가지 테마의 꽃 장식들이 화사하게 평화공원을 꾸미고 있었다. 꽃을 이용하여 등대, 무지개, 해바라기, 버섯, 백설공주 집 등을 표현한 공원은 마치 동화 속의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하였다.
게다가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들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모습이 꽃과 어울려 정겨워 보였다. 시원하게 쏟아 오른 분수대와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겨우내 기다리던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행사장에는 이외에도 독거노인 돕기 꽃꽂이, 전통매듭, 나무로 곤충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려 가족 모두가 참여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4월에도 추운 겨울 날씨가 계속되어서 올해는 봄꽃들을 제대로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추운 날씨 속에서도 웅크리지 않고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꽃들을 보면서 내 마음 안에도 봄이 온 것 같이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