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은서원주초등학교
기자는 1학기 초에 몇 가지 계획을 세우고 계속 지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계획으로는 ‘발표 많이 하기’, ‘친구들에게 피해주지 않기’, ‘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시험공부 잘하기’,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 잘 듣기’ 등이 있습니다. 다 보통이긴 하였지만, ‘발표 많이 하기’,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 잘 듣기’를 잘 지킨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제 체격이 많이 커졌기 때문에 많이 다칠 수 있다며 한 학기동안 학생들에게 싸우지 말라는 당부를 가장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더위 때문인지 반 친구들이 자주 싸우게 되어 선생님을 화나게 하곤 했습니다. 많이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기자 역시 후회되는 것이 참 많습니다. 그중 아파서 수련회 둘째 날 집에 온 것이 가장 후회됩니다. 집에 돌아오니 ‘그냥 참고 있을 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남학생들과 많이 싸운 것, 사물함정리를 잘 안 한 것, 더 많은 추억을 만들지 못한 것 등도 후회됩니다. 더 많이 만들었다면 좋았을 추억으로는 진실게임, 야외활동, 협동 활동 등이 있습니다.
지난 1학기 동안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새 담임선생님, 영어, 체육, 미술선생님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친구들끼리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된 현장체험학습과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운동회는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입니다. 비록 운동회 때 지기는 했지만, 모두가 하나 될 수 있어 보람 있는 하루였습니다. 또한 서로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가게 된 수련회,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생각으로 한 반 대항 체육시합도 기억에 남습니다. 높이뛰기,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80m달리기, 800m달리기, 전체 이어달리기를 했던 순간도 떠오릅니다. 졌다가 이겼다가, 비슷했다가 차이가 벌어지고, 운동회보다 더 마음이 졸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기말고사를 볼 차례입니다. 시험공부를 하느라 바쁜 학생들도 있고, 벼락치기가 더 좋은 것 같은 학생들도 있고, 자신의 실력대로 시험을 보기로 결심한 듯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여름방학식이 옵니다. 그렇게 1학기가 끝납니다.
몇 주 안 남은 1학기, 선생님, 친구들을 보는 시간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2학기에는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남은 1학기 동안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친구들과 더욱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