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용문초등학교
지난 7월 28일 토요일 오후에 영화 <아이스에이지4- 대륙 이동설>을 보기 위해 극장에 갔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영화인데다 방학 기간이라 관람을 하러 온 아이들이나 가족이 많았다. 이번 영화도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좌충우돌 한바탕 재미있는 영화를 보았다. 아이스에이지 시리즈 영화를 보면 1편 빙하시대, 2편 해빙기, 3편 공룡시대, 4편 대륙이동설로 이어진다. 이러한 영화 속 배경들을 생각하다가 공룡에 관한 조사와 모형 만들기를 해보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45억 년 전에 태어났다. 그 후 약 5억 년 전에 딱딱한 조개껍질 형태를 지닌 생명체가 지구상에 나타면서 화석으로 남아 오늘날 우리가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4억 년 전에는 물에서 살던 생명체들 가운데 일부가 육지로 올라오게 되면서 생물들은 다양하게 진화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 공룡은 지구상에 존재했던 육상 동물 가운데 가장 거대한 동물로 중생대에 번성했던 파충류의 일종이다. 1842년 영국 과학자인 리처드 오웬 경이 처음으로 ‘공룡(Dinosaur : 거대한 도마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중생대의 초기인 트라이아스기는 공룡이 처음 등장했던 시기로 거대한 공룡은 거의 없고 대부분 초기 형태의 공룡들이 많이 있다. 하나의 초대륙을 이루고 있던 팡게아는 트라이아스기 말부터 분리되기 시작해서 대륙과 해양의 모습이 바뀌게 된다.
공룡의 번성기라고 할 수 있는 쥐라기는 습기가 많은 기후로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살아갈 수 있었다. 그 당시 대부분의 대륙들은 매우 가깝게 붙어 있으면서 현재의 위치보다 훨씬 남쪽에 위치했다. 북반구 내의 대륙기후가 지금보다 따뜻했고 극지방에 빙하도 없었다.
공룡의 쇠퇴기인 백악기는 육식공룡의 대명사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르스가 살았던 시대로 화산의 활동으로 인해 산성화가 심해지면서 공룡들이 살기 힘들었다. 그러다 6천5백만 년 전에 갑자기 공룡들이 모두 사라졌다. 과학자들의 여러 가지 추측 중에 가장 유력한 것은 지구 밖에서 날아온 거대한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당시 지구상의 많은 동물들이 사라졌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영화 한 편을 보고서 궁금한 점을 다른 책을 보거나 조사도 하고 다른 활동으로 연결시키면 더 잘 이해가 된다. 영화를 보면서 단순하게 화려한 영상에 빠져들지만 말고 감독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거나 영화 속의 배경이 되는 시대를 조사해보거나 영화 속 사건들을 실제 해결해보거나 영화 속에 숨은 과학을 찾아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재미이다. 아이스 에이지 영화 한 편으로 선사 시대 과정과 대륙의 형성 과정, 동물들의 진화 과정도 이해할 수 있었던 신나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