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용문초등학교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용문초등학교에서는 ‘제4회 용문 빛깔 가꾸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생각쟁이를 키우는 교육’, ‘학교 목표에 충실한 교육’, ‘약속이 있는 교육’, ‘빼어남을 기르는 교육’을 목표로 용문만의 빛깔을 가꾸어온 결실을 자랑하기 위한 자리였다.
10월 16일에 열린 첫째 마당 ‘별들의 잔치’에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년이 참석해 자신들의 재능뿐 아니라, 숨겨진 끼를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노래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절도 있는 동작이 멋있는 태권무도 보여주었다. 또 ‘넬라 판타지아’, ‘함께 걸어 좋은 길’과 같은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 합창도 감동적인 무대였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방과 후 학교 성과 발표회로 우리 부모님들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한 ‘별과 달의 속삭임’ 공연이 있었다. 클라리넷부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연주, 댄스스포츠부의 왈츠와 맘보, 그리고 마술 공연 등 각 부서가 열심히 준비한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다.
10월 17일에 열린 둘째 마당 ‘용문올림픽’에서는 학교에서 선정한 도서를 토대로 독서 골든벨을 실시하였다. 우리 4학년 학생들은 ‘사랑의 학교’, ‘가끔씩 비 오는 날’, ‘사랑하는 린드그렌 선생님’, ‘기묘한 수학이야기’, ‘이주홍의 미술관 여행’을 읽어야 했다. 독서 골든벨 행사 외에 도서 바자회도 열렸는데, 매년 열리는 도서 바자회에 가면 정말 좋은 책들이 많아서 행복해진다. 기자도 총 3권의 책을 샀는데 그 수익금은 나중에 뜻 깊은 곳에 쓰인다고 해서 더욱 뿌듯했다.
학교 현관 옆에 마련된 ‘별이 내리는 뜰’에서는 우리 어머니들께서 직접 만들어주시는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엄마손 장터’가 열렸다. 떡볶이, 핫바, 꼬지 등 다양한 음식들을 먹고나니 더욱 기분이 좋았다. 또 학교 운동장에서는 제기 차기, 투호 놀이, 신발 던지기, 고리 던지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10월 18일에 열린 셋째 마당 ‘용문한마당 체육대회’는 1학년 동생들의 귀여운 꼭두각시 공연을 비롯해 학년별 80m 달리기, 릴레이 달리기, 지구를 옮기기, 선생님과 함께 달리기 등 다양한 체육 행사가 열렸다. 아이들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마음껏 뛰고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10월 19일에 열린 넷째 마당 ‘둘레길 탐방’은 각 학년 별로 이기대, 광안리, 수목원 등 학교 주변을 탐방하며 건강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우리 학년은 대연 수목원으로 탐방을 갔는데 지난 봄에 왔을 때와는 달리 꽃들은 지고 열매가 열려있었다. 또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하듯 나뭇잎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옆 사육장에는 새로운 닭과 오리 가족이 늘어나 있어서 보기 좋았다.
이번 행사를 함께한 4학년 정영희 학생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우리 학교의 용문 빛깔 가꾸기 행사는 정말 알차고 즐거운 행사입니다. 각자의 관심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나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운동회나 둘레길 탐방은 우리들이 더욱 튼튼하게 자랄 수 있게 해줍니다. 더욱이 별들의 잔치나 별과 달의 속삭임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길러온 솜씨를 자랑할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4일 간 열렸던 ‘용문 빛깔 가꾸기’ 행사는 깊어가는 가을처럼 우리들의 몸과 마음도 풍성해지는 시간이었다. 우리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모든 행사마다 최선을 다해 참여했던 우리 용문인들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