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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용문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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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부산 용문초등학교 4학년 이다빈입니다. 푸른누리 4기 기자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항상 내 안의 마음과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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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너무 많은 세상. 궁금한 게 너무 많은 세상.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세상. 내 안의 마음과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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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기자 (용문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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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7주갑 특별기획전

임진왜란은 조선 선조 때인 1592년(임진년)부터 1598년까지 일본이 우리나라를 두 차례에 걸쳐 침입한 전쟁을 말한다. 오랜 전쟁으로 조선은 폐허가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일본으로 잡혀갔다. 그래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졌던 공신과 의병들을 기리기 위하여 1주갑(60년)이 되는 임진년마다 행사를 열게 되었다. 올해는 7주갑(420년)이 되는 해로 부산시립박물관에서 6월 5일부터 7월 29일까지 임진왜란(壬辰倭亂)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1부 ‘임진왜란과 부산’, 제2부 ‘전쟁이 남기다’, 제3부 ‘전쟁을 기억하다’로 기획되어 있다. 임진왜란이 시작된 곳이면서 왜적이 마지막으로 물러간 장소인 우리 고장 부산과 관련된 유물들을 중심으로 전시된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육군박물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천곡 송상현 종가, 상곡 마씨 종가(마호영) 등 전국 17개 기관 및 종가에서 소장한 임진왜란 관련 유물 200여 점을 공개하였다.

기자는 지난 6월 9일 토요일, 전시장에서 육군박물관, 송상현 종가, 울산 박물관이 소장한 각기 다른 ‘동래부 순절도’와 육군박물관이 소장 중인 ‘부산진 순절도’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이 소장한 ‘임진전란도’를 볼 수 있었다. 이것은 국내에 있는 5점의 순절도를 처음으로 한 곳에 모아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동래부사 송상현과 동래성 사람들의 항전 내용을 그린 ‘동래부 순절도’(육군박물관 소장)가 가장 인상 깊었다. 왜군이 ‘싸울 테면 싸우고 아니면 길을 빌려 달라’고 하자 동래부사 송상현이 ‘싸워서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고 대답했다는 설명을 듣고 순절도의 의미를 깨달았다. 나라를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고 싸우는 조상들의 마음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외에도 현충사에 소장된 ‘임진장초(국보 제 76호)’는 충무공 이순신이 쓰신 ‘난중일기’의 부록으로 임진왜란 중 주요 전투 상황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어서 조선시대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또한 당시 명나라 제독으로서 임진왜란에 참전한 뒤 조선인으로 귀화해 ‘상곡 마씨’를 이룬 마귀 제독의 영정과 명나라의 권유로 설치된 ‘전쟁의 신’ 관우를 모시는 관왕묘와 관련된 ‘삼국지도’도 전시되어 있었다.

이번에 전시된 유물들에서 우리 조상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임진왜란의 국난 극복 정신과 역사적 교훈을 잘 계승해 굳건히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나에게 역사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창의역사 선생님의 말씀처럼 역사는 책을 통해서만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 시대의 유물이나 유적을 직접 다녀보면 그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