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규야탑초등학교
4월 17일 수요일 야탑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공개수업이 열렸습니다. 먼저 5층 강당에서 ‘우리 아이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라는 주제로 학부모 연수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각 반으로 학부모님들이 이동하신 후 반별 공개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4학년 3반은 신주영 선생님께서 국어 수업으로 편지글 쓰기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선생님도 친구들도 평소와는 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평소에는 떠들고 장난치던 친구들도 진지한 표정으로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고 발표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도 평소보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수업을 하셨습니다.
저는 평소에는 발표를 잘 하지만 공개수업 때는 손을 잘 들지 않았습니다. 뒤에서 부모님들께서 우리들을 보고 계셔서 많이 떨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사물함이 안보일 정도로 빼곡하게 서계셨기 때문에 더욱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들께서 보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한 친구가 장난을 심하게 쳤습니다. 저는 그 친구 때문에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아마 선생님께서도 많이 불안하셨을 것입니다.
정말 길게 느껴졌던 한 시간이 지나고 공개수업이 끝났습니다. 제가 발표를 하지 않아서 어머님께서 많이 실망하셨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님께서는 저를 꼭 안아주시고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대견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4학년 3반 친구들과 선생님 모두 정말 멋졌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힘들고 긴장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