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 푸른우리 푸른꿈

지난 5월 12일, 경기도 성남시에 문을 연 잡월드에 다녀왔습니다. 5월 15일 정식 개관을 한 잡월드는 직업세계관, 진로설계관, 어린이체험관, 청소년체험관 등 4개의 전시체험시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이체험관은 주로 다양한 직업을 흥미로운 놀이처럼 하도록 되어있고 체험시간은 1코너당 약 20-30분입니다. 청소년 체험관은 43개의 체험실에서 66개의 직업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있는데 한번에 한시간 이상씩 배정되어 청소년들이 실제와 똑같은 상황의 직업체험을 깊이있게 하도록 했습니다.

이곳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직업을 찾아서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체험실에 계시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동안 아이들이 한눈을 파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체험실마다 6-12명정도의 인원만 들어가서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한명한명 선생님과 눈을 맞춰가며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각 체험코너마다 어린이들이 직접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결하는 독립심도 생깁니다. 부모님이 대신 줄을 서주시거나 자리를 맡는 것은 절대 안되도록 규칙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앉아서 어린이들을 기다리시거나 체험모습을 지켜 볼 수 있는 좌석도 곳곳에 잘 준비되어있습니다.

잡월드가 생긴 이유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막연히 의무감에서하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 학습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현재 약 40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카페. 식당 등 일부 실내공간과 야외공간을 시민들에게 공개하여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자는 어린이 체험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생명과학 연구소, 소방서, 과장공장, 피자가게, 기념품 공장, 슈퍼마켓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직업뿐 아니라 사회복지사 등의 직업도 있었습니다. 기자는 공룡캠프, 전력공사 그리고 경찰관(과학수사대)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중에서 과학수사대원이 되어본 것이 가장 재미있고 기억에 남습니다. 범인이 남긴 증거물(발자국, 지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용의자들 중에서 진범을 찾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진짜로 경찰이 된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다시 잡월드를 방문하여 이번에 체험하지 못한 소방관, 로봇공학자, 사회복지사 등의 직업들을 체험해 보고 싶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효율적인 체험을 위해서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잡월드 www.koreajobworld.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