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은 기자 (서원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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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의 식물
우리 학교에는 학교 전체가 같이 돌보고 키우는 식물이 있습니다. 물론 각 학급에서 키우는 식물도 있겠지만, 학교 전체가 잘 자라는지 봐주고, 쓰레기도 치워주는 등 식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봅니다.
첫째로 소나무가 있습니다. 어떤 학교든지 다 키우는 것이 소나무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계절 모두 자라는 소나무들은 크기가 모두 다릅니다. 초등학생 같이 작은 나무도 있고, 어린 거인처럼 큰 나무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작은 나무가 초등학생처럼 많이 작지는 않습니다. 나무를 사람으로 표현을 하자면 초등학생 같다는 것입니다.
둘째, 느티나무입니다. 어린 거인보다 큰 거인 같습니다. 처음에는 느티나무가 아닌 소나무 인줄 알았지만, 수업 시간에 알게 되었습니다. 느티나무라고 하면 왠지 부드러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무척이나 크고 엄마 품처럼 푸근한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셋째, 장미입니다. 우리 학교 교화입니다. 운동장 뒤에 있는 울타리에 넝쿨처럼 되어있습니다. 우아할 것 같은 장미는 따가운 가시 때문에 강인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장미의 색깔은 다양하지만, 우리 학교 장미는 대부분 빨간색입니다.
넷째, 봉숭아입니다. 비록 여름에만 피지만, 자랑할 수 있는 식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봉숭아가 여름에도 잘 피지 않는 곳이 있지만, 우리 학교는 잘 피기 때문입니다. 가끔 봉숭아를 볼 때, 봉숭아로 손톱에 물을 들이고 싶습니다. 봉숭아는 유치원생 같고, 봉숭아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은 유치원 선생님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봉숭아는 매우 귀엽습니다.
우리 학교에 자라는 식물들은 보면 운동장을 중심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테두리 같습니다. 식물 액자 안에 운동장 백지가 있는 것 같고, 학생들이 운동장에 있으면 식물 액자 안에 운동장 그림이 있는 거 같습니다.
식물들을 볼 때마다 식물들이 있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갑니다. 하지만, 식물들이 잘 자라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무심코 지나가는 것이 아닌 유심히 살피며 고맙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학교 식물들이 건강하고 예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