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은서원주초등학교
사춘기, 이 세 글자에 얼굴이 붉어진다. 학생들은 사춘기란 말에 괜히 창피해진다. 하지만 사춘기는 절대 창피한 것이 아니다.
사춘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춘기에 대해 알아야 한다. 사춘기란 곧 꽃이 피는 시기로, 친구와의 우정, 이성 사이의 사랑 등에 대해 관심과 생각의 문이 열리는 시기이다. 그리고 신체적으로는 어른으로 발달해 가는 과정에 있게 된다. 여자는 대략 11~14세, 남자는 12~15세 정도에서 성호르몬이 급격히 늘어난다.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변해 가지만, 외모에 부쩍 신경을 쓰게 되고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장난이나 무관심한 척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사춘기에는 변덕이 심해지고, 이성에게 관심이 가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등의 심리적 현상들이 생긴다.
사춘기를 부끄러워하면 자신감이 부족해지며 사춘기의 심리적 현상을 이겨낼 수 없다. 심리적 현상은 자연적으로 오는 것이다. 그러니 심리적 현상을 억제시키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오히려 억제하려 한다면 몸이 견디지 못할 것이다. 신체적 현상 또한 부끄러워하면 안 된다. 여자와 남자마다 다른 신체적 현상은 서로를 부끄러워하며 신체적 현상 얘기가 나올 때 민망해하면 정신적 현상처럼 견뎌낼 수 없다. 사춘기는 이처럼 자연적으로 오는 것이니 억제보다는 자연스러운 것이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