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예나서울도성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얼굴이 동그래서 동글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예나 라고 합니다. 저는 서울 도성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제 취미는 농구하기이며, 또한 특기는 글쓰기 입니다. 저는 이 다음에 커서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제 꿈을 키워 나가는 과정에서 푸른누리 기자 활동이 큰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

신문소개

우리가 자연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고,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라도 아끼고 가꾸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조그만 나무가 커다란 숲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저도 푸른누리 기자 생활을 통해 제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한걸음씩 제 꿈을 키워 나가겠습니다.그래서 우리의 숲 녹색 그린을 생각하면서 제가 만든 신문을 그린 어린이 신문으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리스트

이예나 기자 (서울도성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98 / 조회수 : 824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아이들>
-‘꽃신’을 읽고

김소연이 쓴 ‘꽃신’ 이라는 동화집은 총 3편의 감동적인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지금부터 그 3편의 작품들을 서로 비교해 가며 인물들의 공통점을 찾아보겠다.

먼저, 그 3편의 작품들, <꽃신>, <방물장수>와 <다홍치마>이다.

첫째, <꽃신>에 나오는 인물로는 하루 아침에 역적으로 몰린 대가 댁의 고명딸 선예와 역병으로 부모님을 잃고 혼자 사는 화전마을 달이가 나온다. 특히 또래인 선예와 달이는 신분의 차이가 나지만 부모님을 잃은 처지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면서 서로 꽃신을 주고받으며 우정이 생겨난다.

또한, <방물장수>에서는 억척스레 시장을 돌며 어머니의 병 수발을 드는 덕님이와 보부상 홍석이가 나온다. <다홍치마>에 나오는 큰돌이는 부모님이 죄를 지어 산 속에 들어와 살던 중 귀양 온 천주학도 선비에게 글을 배우고 세상을 배워 나가는 숯장수이다.

위에서 나온 주인공들이 단지 모두 다 아이들인 것만으로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아니오’ 라고 대답할 수 있다. 선예, 달이, 덕님이, 홍석이, 큰돌이는 모두 신분에 상관없이 고난과 역경 속에 처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고난과 역경을 회피하지 않고 스스로 헤쳐 나가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선예와 달이, 덕님이, 홍석이, 큰돌이 같은 아이들은 나와 또래인 것 같은데, 어려운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내며 당당히 살아가려는 어린이들이기에 더욱 더 눈길이 간다.

요즘, 왕따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야기 속의 조선시대 아이들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배려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나라에는 점차 그런 문제들이 없어질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 속의 아이들은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큰 고난을 겪게 된다면, 부모님이나 혹은 가까운 어른들께 말해서 어떻게든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꽃신> 동화집에 나오는 3편의 이야기는 완결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형이다.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이 나지 않았다. 선예는 비단 꽃신 대신 달이가 정성스레 만들어 준 민들레로 엮은 짚신을 신고 산길을 벗어나 도망쳐야 한다. 덕님이는 부모님의 선산을 살 돈을 벌기 위해 봇짐을 메고 방물장수가 되어 길을 나선다. 큰돌이 역시 스승의 다홍치마를 스승의 시집 간 딸에게 직접 전달해 주기 위해 전라도에서 황해도까지 먼 길을 가는 배를 탄다. 만약 내가 작가가 된다면, 진행형으로 끝나버린 뒷이야기를 만들어 주인공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끝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