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예나서울도성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얼굴이 동그래서 동글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예나 라고 합니다. 저는 서울 도성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제 취미는 농구하기이며, 또한 특기는 글쓰기 입니다. 저는 이 다음에 커서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제 꿈을 키워 나가는 과정에서 푸른누리 기자 활동이 큰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

신문소개

우리가 자연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고,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라도 아끼고 가꾸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조그만 나무가 커다란 숲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저도 푸른누리 기자 생활을 통해 제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한걸음씩 제 꿈을 키워 나가겠습니다.그래서 우리의 숲 녹색 그린을 생각하면서 제가 만든 신문을 그린 어린이 신문으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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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나 기자 (서울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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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남이에게 보내는 편지

창남이에게 보내는 편지

- <만년싸스>를 읽고

창남이에게


창남아, 네가 지내는 곳은 날씨가 많이 춥지? 나는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이예나’라고 해. 네 이야기를 읽으면서 네가 가난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교에서 밝게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어.


처음에 <만년싸스>라는 책 제목을 보고 도대체 만년싸스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어. 그리고 책의 주인공 창남이 너를 만나게 되면서 내 궁금증이 해결되었어.


만년싸스는 아무 것도 입지 않은 맨 몸을 가리키는 말이더라.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이웃 사람들에게 네가 입은 옷가지를 벗어주는 바람에 너는 추운 겨울인데도 겉옷 안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맨 몸이 되었지! 만년싸스는 너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생각하는 너의 따뜻한 마음을 나타내주는 낱말이야.


나는 <만년싸스>를 읽는 동안 네가 살았던 시대에 가난하고 비참했던 사람들의 생활을 알게 되었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네 모습을 보면서 아마도 그 때 많은 사람들이 너처럼 웃음과 희망을 간직하고 살아갔을 거라 생각해.

지금의 나는 창남이 너보다 훨씬 부유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학교에서 이런저런 불평불만을 늘어 놓을 때가 많단다. 나는 너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았을 때 ‘행복쟁이’라고 네 별명을 지어주고 싶어. 특히 이웃집에 화재가 나서 헐벗고 지내는 이웃의 모습을 보고 망설임없이 네가 입던 옷가지들을 벗어줄 때, 만약 나라면 그런 상황에서 창남이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 부끄럽지만 나는 ‘네’라고 대답할 자신이 없단다.


너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더라. 보통 너같이 가난하고 어려운 처지라면 친구들 앞에서 주눅이 들어서 말도 제대로 꺼내기 어려울텐데 말이야. 그런 너의 당당한 모습이 부럽다.


너는 매일 친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고, 동네 사람들에게는 행복을 주잖아. 너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마음씨는 영원히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나는 앞으로 너의 그런 점을 본받아서 주변의 이웃 사람들을 도울게.


그럼 안녕!

2012년 어느 날

예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