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예나서울도성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얼굴이 동그래서 동글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예나 라고 합니다. 저는 서울 도성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제 취미는 농구하기이며, 또한 특기는 글쓰기 입니다. 저는 이 다음에 커서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제 꿈을 키워 나가는 과정에서 푸른누리 기자 활동이 큰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

신문소개

우리가 자연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고,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라도 아끼고 가꾸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조그만 나무가 커다란 숲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저도 푸른누리 기자 생활을 통해 제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한걸음씩 제 꿈을 키워 나가겠습니다.그래서 우리의 숲 녹색 그린을 생각하면서 제가 만든 신문을 그린 어린이 신문으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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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나 기자 (서울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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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긴 쉽지만 이루긴 어려워!

초등학교 5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었다. 책의 제목에서 보듯 암탉 잎싹이 마당을 나온 것은 무슨 의미일까? 아마도 그것은 잎싹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일일 것이다. 그는 꿈을 이루기까지 수많은 시련도 있었지만, 꿈을 이루고 나서 더 큰 자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지구상에는 그런 자유와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잎싹이 이 세상 어떤 사람들보다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오토바이 질주를 하는 학생들부터 서울역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노숙자들에 이르기까지 어느 누가 꿈을 꾸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 누구든 꿈을 꾸기 마련이다. 하지만 꿈을 꾸기만 해선 꿈을 이룰 순 없다. 설령 엄청난 고난이 따를지라도 그것을 이겨내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이렇듯 이 책의 주인공인 잎싹은 양계장에 갇혀 살아가지만, 언젠가는 알을 품고 병아리를 키울 것이라는 꿈을 꾼다. 그는 다른 암탉이 상상하지도 못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양계장에서 벗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한 걸음씩 꿈을 향해 나아간다.

책 속에 등장하는 암탉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양계장에서 알만 낳는 암탉, 마당에서 수탉과 사는 암탉, 마당을 나온 잎싹과 같은 암탉 등등. 세상에는 여러 가지 직업들이 있듯이 사람들은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여러분은 과연 위의 여러 암탉들 중에서 어떤 암탉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잎싹은 그의 보호막이었던 양계장과 마당을 벗어나면서 당장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하지만 잎싹은 나그네의 알을 품게 되면서 그의 꿈을 이루게 된다. 물론 그에겐 위기도 있었다. 굶주린 족제비의 공격에 맞서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엄마의 마음으로 초록머리를 보호한다. 잎싹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성장한 초록머리는 잎싹의 품을 떠나 청동오리 무리에 끼여 저 멀리 날아간다. 초록머리를 떠나보낸 잎싹은 하늘을 날고 싶은 새로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미 족제비에게 스스로의 몸을 내던진다. 마침내 그는 크고 아름다운 날개로 파아란 하늘을 훨훨 날 수 있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는 동안 때론 암탉 잎싹이 스스로 선택한 험난한 삶이 안타까워 눈물짓기도 했다. 하지만 잎싹이 꿈을 이루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내가 꿈을 이룬 것처럼 뿌듯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에겐 숙제가 생겼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꿈꾸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내 꿈을 정했다. 나는 평생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가 되어야겠다. 나는 아직 교수가 되기엔 실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잎싹이 전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알을 품고, 또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루었듯이 나도 국문학과 교수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기로 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아직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초등학생들에게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기를 원한다. 누구나 꿈을 꾸긴 쉽다. 꿈은 머릿속 상상으로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을 이루긴 어렵다. 꿈을 향해 노력하는 과정이 있어야만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 모두 잎싹이 그랬듯이 각자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물론 나도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