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문화체험과 함께

법제처에서 관리하는 어린이 법제처 홈페이지에 수도권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 4기 어린이 법제관 법캠프]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을 했다. 100명의 참석자에 선정이 되고 얼마나 기뻤던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거주 어린이 법제관 중에서 그 동안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했던 경험이 없는 사람 위주로 하고 온라인 활동을 열심히 했던 것을 기준으로 선발했다고 한다. 그 동안 의견 등록 코너에 생활상에 필요했으면 하는 법에 대해 의견을 올렸던 게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8월 11일, 12일 그린캠프 유스호스텔(경기 가평군 소재)에서 1박 2일간의 [제 4기 어린이 법제관 법 캠프]가 열렸다. 어린이 법제관들은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모여 버스로 이동했다. 유스호스텔 강당에 들어가서 게임 중독 방지를 주제로 조별 토론을 하고 법 만들기 대회를 진행하였다.

신문과 텔레비젼 뉴스를 통해 셧다운제도에 대해 알고 있던 우리들은 많은 의견을 냈다. 평소 셧다운제도의 나이 제한을 어른까지 포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셧다운제도의 자정이라는 게임을 금지시작 시간보다는 몇 시간동안만 허용하는 것으로 하루에 게임하는 시간을 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었다. 9조였던 우리는 조별 토의를 통해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해 팝업창에 일정시간이 지나면 휴식하라는 안내가 나오도록 하자는 의견을 냈다. 게임머니를 일정금액 이상 구입하지 못하게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최민령 변호사님의 [헌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특강도 들었다. 특강 내용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헌법의 특징과 역사, 헌법의 주요 내용, 헌법 재판과 헌법재판소의 역할, 변호사가 하는 일에 대한 것 이었다. 특강을 듣고 나서 어린이 법제관들은 궁금한 것을 질문했고 변호사님께서는 친절하고 알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생활법령 경시대회는 예선 ox 퀴즈와 결선 주관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에 관련된 법 문제였다. 현재 슈퍼에서 의약품을 살 수 있는가, 학교 주변 200미터 범위 안의 구역을 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 Green Food Zone)으로 정하여 어린이 기호식품을 조리, 판매하는 업소를 중점 관리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 애완견을 데리고 다닐 때 목줄과 배변봉투를 소지해야 하는 것 등 생활법령에 대한 문제들이 있었다.

어린이 법제처 홈페이지에 생활법령에 관한 자료가 있어서 자주 봤었던게 도움이 되었다. 또 얼마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법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퀴즈에서 실수로 틀려서 속상해하거나 아쉬워하는 학생도 있었다. 살아남은 최후의 3인에게는 상품 수여가 있었다. 즐거웠던 레크리에이션 때에는 어린이 법제관들의 장기자랑이 있었는데 춤과 노래가 많았다.

다음날 아침체조 후 식사를 했다. 조별로 만든 법 발표와 우수 시상이 있었다. 고등학교 동호회의 모의 법정 시연은 정말 재미있었다. 백화점 건설 공사 소음에 대해 주민이 민원을 제기한 사건에 대한 재판이었다. 미국인 변호사도 만날 수 있었고 법복 입어보기 프로그램도 있었다. 모의 재판을 진행했던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이 법복 입는 것을 도와줬고 조별로 입어 보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모두들 짧은 캠프일정을 아쉬워하며 버스에 올랐다. 캠프에 참가한 한 법제관 학생은 어린이 법제관 온라인 활동을 열심히 해서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생활법령에 대한 지식을 더 쌓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했으면 하는 법을 찾기 위해 신문을 열심히 읽고,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의견 등록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캠프에서 푸른누리 기자단 출범식때 만났던 기자도 만났고 파란 모자를 쓰고 있는 푸른누리 기자를 보았다. 9조에도 푸른누리기자가 있었다. 좋은 자리에서 푸른 누리 기자단을 만나니 더욱 자랑스러웠다.

사진 출처는 어린이 법제처 홈페이지 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 아니고 법제처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서 올린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