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문화체험과 함께

지난 11월30일 오후 2시 서울 상수초등학교(이신원 교장선생님)에서는 체육관 개관식이 열렸다. 북부 교육지원청 한명복 교육장님, 북부교육청 소속 초등학교에서 오신 여러 교장선생님, 많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 참석해 축하해주셨다. 체육관이 완공되기를 기다렸던 학생들도 많이 참석하여 기쁜 순간을 함께 했다.

그동안 체육관 공사는 학생들의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수업이 없는 시간에 진행되었고,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여러 안전장치를 하고 진행되었다. 강당 겸 체육관은 지상 1층의 홀과 창고, 지상 2층의 강당․체육관, 샤워실, 화장실, 홀, 지상 3층의 관람석을 갖춘 건물로 다양한 체육활동과 발표회에 사용될 것이다.

개식사, 국민의례, 경과보고, 감사장 전달, 교장선생님의 내빈 소개와 축하 인사 말씀, 축사가 이어지고, 모두가 함께 교가를 부르고 폐식사를 하고, 개관식을 마쳤다. 개관식을 마치고, 곧바로 상수초등학교의 학예발표회가 진행되었다. 2학기 전교 어린이 회장 유유진, 부회장 장의진 학생이 사회를 맡았다. 학예발표회는 상수초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가 되어 오시지 못한 학부모님들께서도 볼 수 있었다.

방과 후 특기 적성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모듬북, 발레, 바이올린, 동요, 플루트, 사물놀이, 설장구 공연이 멋지게 펼쳐졌다. 정열의 빨간 옷을 입고 난타공연처럼 멋진 무대를 펼친 하민성 외 13명의 학생들의 모듬북 공연은 학예회 시작을 크게 알렸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음악에 맞춰 발레공연을 했고, 최보문 외 26명의 학생들은 바이올린으로 개선의 합창, 징글벨, 아리랑을 연주했다. 권현지 외 13명의 학생들은 플루트 연주로 하얀 연인들, 도레미송, 오 상젤리제를 선보였고, 본 기자 외 18명의 학생들은 사물놀이 복장을 갖추고 신명나게 사물놀이 가락을 펼쳐보였다. 징을 옮기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신나는 우리 가락으로 학예발표회를 마무리 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각 학년별 대표로 선발된 학생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1학년의 꼭두각시춤, 조성현 외 22명의 학생이 선보인 2학년의 소고춤은 우리 춤과 우리가락을 멋지게 풀어냈다. 3학년의 태권무 공연은 김민식 외 16명의 학생들이 태권도복을 갖춰 입고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 노래에 맞춰 태권체조를 선보여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김도연 외 35명의 4학년 학생들은 수화공연을 했고, 강유나 외 39명의 5학년 학생이 참가한 단소 공연에서는 늴리리야, 에델바이즈, 아리랑 2중주를, 정지원 외 20명의 6학년 학생들은 리코오더로 언덕 위의 집, 켓셀도르프의 행진곡을 연주했다. 특히 수화공연은 학생들이 가슴에 밝고 큰 하트를 붙이고 진심을 담아 ‘거위의 꿈’ 노래에 맞추어 공연하는 모습에 참관하시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작은 실수도 있었겠지만 참관한 모든 사람들은 큰 꿈을 품고 있는 상수 어린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학예발표회에 우렁찬 박수와 격려를 보내며 끝까지 함께 해주었다. 사물놀이 공연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동안 방과 후에 가끔 학원수업도 빠지면서, 점심시간에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오늘 멋지게 공연하고 박수를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개관식과 학예발표회에 참석한 학부모님들은 "비가 오거나 상당히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이 체육 활동을 할 수 있으니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좋아했다. 체육관을 통해 상수의 모든 학생들이 몸도 마음도 더 튼튼해지고 커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똑같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