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문화체험과 함께

본 기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과 이를 높이기 위해 어른들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의 국적은 무엇인가요? 피부색과 사는 곳은 다르겠지만,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여러분의 국적은 당연히 대한민국일 것입니다. 큰 꿈과 넓은 마음을 가진 대한민국인입니다. 외국에 여행을 가 본 적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자동차와 가전제품, 휴대폰, 대기업의 건물들을 쉽게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요즘 신문과 텔레비전 뉴스에는 온통 K-Pop 열풍입니다. 과거 일본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불었다면 지금은 유럽 대륙을 넘어 전 세계가 한류 열풍 속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자부심을 더 높일 수 있을까요? 가족, 친구들과 이야기 해보고, 혼자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 어린이들이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어른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일도 있었습니다.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어른들게 부탁드리고 싶은 일들을 소개합니다.

첫째,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박물관도 자주 찾고, 문화재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역사를 외면하고서는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역사는 과거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면서 미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문화재를 귀하게 여길 때에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높이 평가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일본으로부터 의궤를 돌려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결과이면서 또한 국제 사회에서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아직 해외에는 되찾지 못한 우리 문화재와 역사자료가 많이 있고, 정확한 조사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돌아가신 박병선 박사님처럼 철저하고 꼼꼼하게 우리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여, 우리 문화재들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우리들의 자부심도 높아질 것입니다.

둘째, 다문화 가족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차가운 어른들의 시선이 많으면 어린이들이 이를 따라 배우게 됩니다. 얼마 전에 신문을 보니 우리나라 대학으로 유학 온 비영어권 외국인 학생들은 팀별 과제를 할 때 왕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지구마을 중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도 외국에 가서 공부할 경우가 많을 텐데, 거꾸로 우리들이 비영어권국가라서 왕따를 당한다면 얼마나 힘들까요? 다르다는 것은 틀리다는 것과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점점 늘어나는 이주노동자들과 다문화 가족에 대해 어른들은 좀 더 좋은 복지 제도를 만들어, 그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국말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다문화 가족의 아이들을 왕따시키면 안됩니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인도관련 책을 보면, 인도에는 다양한 종교와 민족, 언어가 존재하지만, 다양성 속의 통일성이라는 말로 표현될 정도로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국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단일민족국가라는 의식 때문에, 다문화 가족, 이주노동자(이주민)들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표시하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인도처럼 우리도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어른들도 어린이들도 노력해야 합니다. 누구나 살기 좋은, 행복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로 대한민국이 변한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자부심이 높은 사람들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행위도 금지되어야 합니다. 외국여행을 하다보면 외국인이라고 비싸게 가격을 부르는 상인들을 만난 경험이 있는데, 그런 경우 그 나라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집니다. 명동과 남대문 시장에서 똑같은 일이 외국인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경우를 본 적이 많습니다. 어른들이라 말도 못하고 그냥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그런 모습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여행 온 외국인이 각자 자기 나라에 가서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하면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는 떨어지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저절로 감소될 것입니다. 어른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데, 외국인에게도 정직하게 물건을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넷째, 가요의 노랫말에 좀 더 좋은 내용을 쓰고, 의미 없는 외계어는 쓰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국가브랜드 전시회를 통해서도 알고 있었지만 한국가요가 국가브랜드의 가치를 많이 높였고, 그 결과 우리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가요를 통해 우리 한글을 공부하는 외국인들도 생겼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랫말 중에는 한글이 아닌 외계어도 포함된 경우가 있으므로 이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일상생활에서 말할 때 올바른 표현을 써야겠지만, 가요를 통해 외계어가 빠르게 퍼지거나 텔레비전 오락프로그램을 통해 유행하게 되면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어린이는 어른들의 거울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지구마을 다른 국가의 친구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며 잘 살 수 있도록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고, 먼저 길을 안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자 아자~! 대한민국 국민이 한마음, 한뜻이 되는 날을 기대하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