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나면 119, 도둑이 들어왔을 때는 112, 그렇다면 111은 무엇일까요? 사실 국가정보원은 우리에게 친숙한 기관이 아닌 편입니다. 또 국가 안보의 중요성도 평소에는 크게 와 닿지 않습니다. 제 경우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경계심이 생겼습니다. 그 전까지는 북한주민들이 가난과 굶주림에 탈북을 시도하다 중국에서 강제로 북으로 송환되는 기사나 북한에 식량을 기부하는 것에 대해서 도와줘야 하는 우리 민족으로만 생각했었습니다. 사회시간에 6.25에 대해서도 배웠고, 북한의 잘못도 잘 알게 되었지만 책으로 본 내용이라 크게 느끼는 점은 별로 없었습니다.
김정일 사망 소식을 들으면서 북한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얻어야 하고, 국제 관계 속에서 남한과 북한의 정치적 상황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국가정보원에 대해 조사를 해보고,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에서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대한 정보가 많이 필요하고, 우리나라의 고급정보는 보안,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국가정보원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사전조사를 했었지만, 궁금한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김정일 사망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요즘이라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12월 23일 국가정보원 탐방을 갔습니다. 국가정보원에 도착해서 방문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그곳에는 청와대처럼 소지품 검사 기계도 있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검사대를 통과해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후 기자단은 국가정보원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기자단은 홍보 영상물을 본 후, 2개의 조로 나누어 한 조는 안보전시관으로, 다른 한 조는 시뮬레이션 사격 체험을 하러 출발했습니다. 시뮬레이션 사격 체험은 정말 기대가 많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직 한 번도 사격체험을 해본 적이 없던 저는 조금 떨리기도 했습니다. 방아쇠를 당기고 시뮬레이션 사격을 했는데, 모두 10발씩 두 번 쏘았습니다. 100점을 만점으로 점수도 나왔는데, 점수가 높은 기자들은 상을 받았습니다. 잘하는 기자들도 많았지만, 본 기자는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았었습니다.
안보전시관 입구에는 김태희(명예요원 활동) 입간판과 외국의 정부 기관이 제작한 홍보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재작년에 가평 자라섬에 가족과 캠핑 갔을 때 드라마 아이리스 세트장에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리스 드라마를 안 봤기 때문에 드라마 내용은 잘 몰랐지만, 아빠께서 국가정보원들의 활동이 내용에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국번 없이 111 번은 간첩, 테러 등의 신고전화인데, 만약 신고 된 사람과 범인이 일치하면 포상금이 5억이라고 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한반도의 가장 동쪽에 있는 독도의 사진이 있었는데, 한반도 모양의 풀이 자라있는 독도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사진은 푸른누리 기자단의 단체사진을 찍어주시던 분께서 배에서 무려 한 달간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4~5월 일조량에 따라 관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안쪽의 넓은 전시관에 들어가는 문 위쪽에 푸른누리 기자단을 환영하는 전광판이 있었습니다.
국가정보원 홈페이지(http://www.nis.go.kr)에 나와 있는 NIS가 무슨 의미인지 여러분들은 알고 있나요? NIS는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의 줄임말로 대한민국 국가 정보원을 뜻합니다. 국가정보원은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국가 안전보장과 관련되는 모든 정보와 보안, 범죄 수사에 대한 일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주요업무로 정보 및 보안 업무 기획과 조정, 국외 정보 및 대공․ 대정부 전복․ 방첩․ 대테러 및 국제 범죄조직과 같은 국내 보안 정보의 수집, 작성, 배포, 안보수사, 대북정보, 산업보안, 사이버안전 등의 항목이 있습니다.
방첩은 국가의 기밀이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자국 첩보활동의 비밀을 지키는 것과 관계되는 국가의 정보활동을 뜻합니다.
대북정보는 남한과 북한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그들을 도와줘야 할 때는 도와주고, 연평도 사건처럼 우리에게 무력을 행사할 때는 그에 합당하게 대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산업보안에 대한 것은 신문기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우리의 첨단과학신기술을 보호하고 다른 나라의 산업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의 활동 이전에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첨단기술의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범죄는 국내의 범위를 넘어서 국제사회의 법익을 침해하는 범죄로, 2개 이상의 복수 국가가 범죄행위자ㆍ피해자 또는 범죄행위 발생지역에 연계되어 나타나는 범죄를 뜻한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국제범죄의 범위에는 전쟁, 테러, 불법무기 거래, 마약밀매, 인신매매, 위조지폐ㆍ여권, 밀수, 밀입국, 금융범죄 등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안보를 위해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태도가 필요할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번 국가정보원 취재를 통해 국가안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국가안보를 위해 숨은 곳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 많은 공무원과 국가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우리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데, 그것이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혹시 의심 가는 사람이나 행동들을 발견하면 111에 신고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북한관련 정보나 북한에 대한 무비판적으로 옹호하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들은 적이 있는데, 학생으로서 우리들은 정확한 정보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를 들면 통일부나 외교통상부, 국가정보원 등 관련 기관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고, 그런 정보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북한과 관련해서 많은 사건들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에는 신문도 자주 살펴보고, 관심이 있다면 관련 전문가의 글을 봐야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무조건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탐방은 국가안보라는 것은 국가정보원의 임무이면서 우리 국민 모두의 임무라는 생각을 하게 된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들도 국가의 소중함을 꼭 기억하고, 우리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의 노력도 잊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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