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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 05월20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다윤 독자 (서울서래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49 / 조회수 : 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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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실천, 행복한 청와대 바자회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가슴이 막 설레었습니다. 왜냐햐면 5월 16일 바로 오늘 내가 푸른누리 기자가 되어 처음으로 탐방 취재를 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취재할 행사는 다름아닌 청와대 영빈관 앞 광장에서 개최되는 ‘작은 나눔, 더큰 행복 사랑의 바자회’였습니다. 대통령 내외분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일뿐만 아니라 청와대를 관람할 수 있는 더 없이 소중한 기회였기에 저는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습니다. 예쁜 옷도 준비하고 푸른누리 모자와 취재수첩을 단단히 챙겼습니다.


청와대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인왕산의 웅장한 모습을 감탄할 새도 없이 우리 기자단은 모두 들뜬 모습으로 행사장인 청와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청와대 바자회에 입장하기 위해서 각자의 소지품과 가방 등을 공항에서처럼 돌아가는 검색대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검색대를 통과한 우리들은 다시 개인 물건을 챙겨 편집진님의 안내에 따라 바자회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바자회장으로 들어서자, 넓디 넓은 영빈관 앞마당이 한눈에
보였고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입구 주변에서는 고소한 파전 냄새가 솔솔 풍기는 먹거리 장터가 한창이였습니다. 그리고 순대, 떡볶이, 솜사탕 등 다른 여러 음식들도 많이 보였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스크림과 슬러쉬를 파는 곳에 사람들이 가장 북적였습니다. 아마도 간간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도 했지만 햇볕이 강해 더운 날씨라 그런가 봅니다.


그 때, 먼 곳에서 마이크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지금부터 영부인께서 쓰시던 핸드백 경매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진님과 함께 그곳에 도착하니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 모습이 보였습니다. 여러 손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계셨는데, 우리 기자단도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다 대통령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는 아저씨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매우 젊어 보이셨습니다.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우리 기자들을 반갑게 안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피자를 사주신다며 저희를 귀여워해 주셔서 우리 기자단의 얼굴에는 함박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나서 저는 너무나 영광스러워서 뛸 듯이 기뻤습니다.


편집진님께서 이 사랑의 바자회 행사는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김윤옥 여사님께서 직접 마련하신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좋은 취지로 개최된 행사여서인지 오신 손님들 모두의 표정이 밝고 행복해 보였고 하늘도 더 푸르게 보였습니다.


푸른누리 발행인이신 정정길 대통령 실장님, 편집인이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님, 푸른누리 담당이신 김철균 비서관님(곰돌이 푸우 비서관님이라고 불리시는데, 이날 기자들과 동행하며 바자회 곳곳을 안내해주셨다), 정운찬 국무총리님, 대통령 경호처장님을 차례로 만나 인사를 드리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제가 가까이서 사진을 찍었던 국무총리님께서는 제 어깨를 툭툭 쳐 주시며 " 너희가 푸른누리 기자들이구나.그래, 열심히 하렴."하고 격려를 해주셔서 열심히 하고픈 의지가 불끈불끈 샘솟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파전을 파는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손님들과 함께 파전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 주변에는 경호원분들이 계셨는데, 처음에는 겁이 나기도 하였지만 가끔씩 친절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긴장이 조금 풀어졌습니다.그 때 오른쪽 편에서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습니다. 영부인이신 김윤옥 여사님께서 청바지와 흰색 티셔츠에 앞치마를 두르시고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던 것입니다. 푸른누리 기자들은 여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간단한 질문을 두 가지 드렸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왜 이런 행사를 열게 되었나요?"였습니다. 여사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이 바자회에서 모인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해 쓰입니다. 우리 주위를 보면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데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보탬이 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다 혼자 하기에는 어려우니까, 여럿이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 이 바자회를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여사님께서 어린이 기자들에게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시고 정중한 태도를 보이시며 존댓말을 써주셔서 저는 존경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내가 하게 되었는데 목소리가 좀 떨렸습니다.
"이렇게 많은 손님이 오셨는데, 소감이 어떠하십니까?"

여사님께서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기쁘고, 행사 수익금을 좋은 곳에 쓰게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뿐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사히 인터뷰를 마친 저는 좋은 행사를 주최하시고 우리 할머니 같은 자상한 모습의 여사님이 너무 좋아 계속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습니다.

여사님과 기념 사진을 찍은 후 우리 기자단은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음식을 드시는 테이블 옆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맛나게 먹으며 어색했던 기자단 친구들과 학교 얘기도 나누면서 서로 더 친해졌습니다. 음식을 먹은 후 드디어 우리에게 대통령 할아버지와 기념사진을 찍을 기회가 왔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인자하게 웃으시며 기자단에게 다가와 포즈를 잡으셨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려쬐었지만 우리 기자단과 대통령 할아버지는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때, 저는 제가 푸른누리 기자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


바자회는 정오에 시작되어 오후 4시에 끝날 예정이여서 저와 다른 기자들은 여러 사람들이 기증한 물품 중에서 필요하거나 사고픈 물건이 있는지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는 도중에 저는 저의 눈을 사로잡은 비누를 보았습니다.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예쁜 컵 케이크 모양의 비누와 흰색 크림을 뿌린 도넛 모양의 비누를 3000원에 샀습니다.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모아 둔 용돈을 털었습니다. 엄마께서도 천일염과 식용유, 화장품 등을 구입하셨습니다.


오늘 저는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에 오게 되어 행복했고, 앞으로 불우한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저는 푸른누리에서 나눠준 빨강색 모금 저금통에 지난번에 쓰고 남았던 용돈의 일부를 넣었습니다. 마음 한 켠이 뭉클해지며 이 저금통으로 행복해 할 어려운 아이들이 떠올라 행복한 마음이 밀려왔습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도 작은 사랑을 실천해 보세요. 더 큰 행복이 찾아 올 거예요.

이다윤 독자 (서울서래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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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대구대명초등학교 / 4학년
2010-05-20 20:23:04
| 저도갔으면 좋았을탠데 어쨌든 좋은 기사감사하고요 동영상까지올려 주셔서 더욱더 자세히 알수있었고 알찬기사고맙습니다
유상아
서울금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5-20 19:07:05
| 기사 너무 잘쓰셨어요!!^^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0-05-20 17:47:20
| 내글도 읽어봐.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0-05-20 17:44:57
| 다윤 나 아라야..
글 잘 읽었어. 너랑 나랑 찍은 사진 많이 낳와서 기쁘고 다음에 또 만나자.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5-20 16:59:11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이민예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20 16:50:29
| 다윤아 오랫만에 만나서 반가웠어. 기사 정말 잘 썼네^^ 추천 꾸욱 눌렀어~
이다윤
세화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20 16:40:12
| 감사합니다. 열심히 썼는데 메인채택은 안되서 조금 아쉬웠는데.. 김승현 기자님의 칭찬이 위로가 되네요. 저두 김승현 기자님 글 읽어 볼께요.
김승현
김포서초등학교 / 6학년
2010-05-20 16:01:10
| 정말 알찬기사입니다.
청와대 바자회를 열고 또 거기에 임의로 기자를 뽑았다는 내용을 보고 서울지역이 아닌 것을 뼈져리게 후회했는데 제가 서울지역이었어도 못 갔을 것 갔네요. 기사잘쓰는 사람을 뽑으신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지역은 포기하고 기사나 실력을 키워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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