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진 독자 (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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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어린이 기자 40여 명과 학부모들이 전라북도 부안에 위치한 새만금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취재탐방이라 모든 것이 설레고 기대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새만금 전시관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또 방조제의 길이가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습니다.
‘새만금‘이란 명칭은 金堤·萬頃평야를 ‘金萬평야’로 일컬어 왔던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고 김제·만경 방조제를 더 크게, 더 새롭게 확장한다는 뜻에서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인 말이랍니다. 그 곳에서 제일 먼저 인상에 남은 것은 친절하게 저희를 안내해 주시던 직원들의 얼굴입니다. 설명에 따르면 새만금 공사는 비응도~고군산군도~변산반도 사이를 연결하는 방조제를 세우고 그 안쪽을 흙으로 메워 새로운 도시를 세우는 간척사업입니다. 새만금 방조제의 길이는 33km로 세계에서 가장 길며, 그 간척지 내부의 면적은 전주시의 2배, 서울시의 2/3배, 여의도의 약 140배나 됩니다.
기념관에서는 새만금을 건설하는 19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빠른 서해의 물살, 엄청난 태풍, 환경 단체나 어민들의 반대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기술과 의지로 그것을 이기고 마지막 끝막이 공사를 하는 장면을 본 관람객들 중에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던 환경 문제를 줄이기 위해 19년 동안이나 공사를 했다는 것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새만금 안의 도시가 완공되려면 적어도 2020년이 되어야 하지만 ‘아리울’이라는 이름도 벌써 지어졌습니다. ‘아리울’이란 ‘물의 도시’라는 순우리말입니다. 아리울 안에는 농업, 산업, 관광, 레저 등 많은 시설들이 세워지고, 항만시설이 만들어져 세계를 연결하는 국제항구로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 생활용수로 쓸 수 없는 바닷물을 퍼낸 자리에 큰 담수호를 만들고 수질을 좋게 하기 위해 많은 시설을 한다고 합니다.
새만금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환경을 생각하여 천천히 공사를 한 것이었습니다. 빨리 하다가 환경을 망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산업만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농·어업을 살린다는 것도 알고 나니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새로운 품종들과 유기농 농업단지를 개발하면 우리의 먹을거리도 걱정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후의 계획을 들었을 때 ‘와! 이사 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황량하고 바닷물뿐이던 이곳을 이렇게 만든 우리나라의 기술이 정말 놀랍기도 했습니다. 2020년, 우리가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가 이곳에서 세계인을 맞이하며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새만금은 오랜 시간과 어마어마한 공사비가 들어간 나라의 큰 사업입니다. 환경이 오염되지 않고 새로운 도시로 잘 발전하려면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새만금과 서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싶다면 유람선을 타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겁니다. 유람선은 새만금 주위의 많은 섬들을 돌아 아름다운 선유도에 도착합니다. 새만금과 서해를 보고 온 오늘의 체험은 정말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아진 독자 (분성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