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주 (고양신일초등학교 / 6학년)
<사진:거리에서 만나는 형형색색의 수많은 간판의 행렬.>
병원,학원,음식점,유흥점 등등. 그러나 비슷한 색상과 요란한 문구, 내 가게가 좀더 돋보일려면 더 크고 더 화려하게 나타내야 한다는 생각에 무질서하기 짝이 없게 건물 전체를 도배하다시피 뒤덮어 버린다. 대한민국은 서울을 포함해서 5대 광역시를 다녀보면 멋진 산으로 둘러싸여 있거나 근사한 바다가 접해있다.
이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대도시들이 깔끔하거나 질서가 유지된 느낌보다 지저분하게 느껴지는 건 거리를 수 놓은 간판의 어지러움 때문일거다. 시내 한 복판도 외국의 어떤 도시 보다도 훨씬 더 많이 그 도시의 환경에 맞는 나무도 많이 심었지만 나무는 간판의 보조역활로 전락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간판 정화작업을 실현하고 있다. 각 가게의 영업과 관련이 크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서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한밤에 불이 켜진 간판의 모습은 분명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색상과 크기도 건물과 거리를 배려하는 여유가 느껴지게 축소하거나 조화를 이룰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하지만 너무 일률적인 모습이 개성과 창의력 또는 그 가게만이 보여줄수 있는 아름다움은 아직 볼 수는 없다. 이제 첫 걸음이니 분명 자연과 함께라는 의식으로 가게의 얼굴인 멋진 간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첫 걸음은 작지만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 간판으로 인한 혼란보다는 주변환경과의 조화로 인해서 우리들의 마음에도 좀 더 여유가 생길 것이다.
장성주 기자 (고양신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