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샌드 애니메이션 1호 김하준 작가님

2009년 1월 17일 한중문화관에서 샌드 애니메이션 공연을 보여주신, 대한민국 샌드 애니메이션 1호 김하준작가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김하준작가님 안녕하세요? 저는 푸른누리기자 류연웅입니다. 오늘 공연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샌드 애니메이션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들도 있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샌드 애니메이션은 제가 홍익대에서 미술을 전공했을때 무언가 색다른 그림도구를 찾다가 집 건너편 공사장에 쌓여 있는 모래를 보고 그림을 그려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분야입니다. 모래로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샌드 애니메이션이란 미술이 없었지요?
-네, 우리나라에서는 제가 먼저 발견했습니다. 세계 최초라고 생각했었는데 헝가리 페렌카코라는 분이 계셨어요. 저와 같이 모래로 표현을 할 생각을 한거죠.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샌드 애니메이션 역사의 선구자가 되시겠네요?
-그렇죠. 샌드 애니메이션이란 분야의 역사가 만들어진다면 제가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했으니까 창시자가 되는 셈이죠.

★모든 그림에는 주제가 있고 교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샌드 애니메이션 작가로서 전달하고 싶은 주제나 교훈을 말씀해 주세요?
- 자기 스스로 단련해 주는것! 누가 해주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주위에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을 이용해 대단한 것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정신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샌드 애니메이션 공연을 본 어린이들 중에는 직접 배우고 꿈을 가지는 어린이가 많을 것 같습니다. 샌드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모든 공부에는 기초가 있듯이 일단 미대를 가서 전문적인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림도 틀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상상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샌드에니메이션을 하면서 어려우신 점은 없으셨나요?
-모래가 고정이 되지 않고 무대에서 자기 맘대로 움직인 것이 어려웠고, 주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할 때가 많은데 미리 맞추어야 하고, 긴 시간동안 무대위에서 표현하다보면 체력적으로도 힘든 면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푸른누리를 읽는 어린이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저는 샌드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세계 최초가 아닌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도 여러 사람에게 샌드 애니메이션으로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공연을 할 것입니다. 푸른누리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무대위의 김하준작가님께서는 열정이 가득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힘든 카리스마가 있어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인터뷰의 김하준작가님의 모습은 무척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웃어주시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샌드 애니메이션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류연웅 기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