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서연 독자 (예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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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도시 부산의 사직구장은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부산 시민들의 야구 사랑이 각별합니다. 부산의 야구팀은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부산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부산 갈매기라고도 불리우기도 한답니다. 저도 부산 갈매기 중 한명이랍니다. 부산 사직구장 주위의 있는 학교인 예원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저는 야구의 열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답니다.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축구 보다는 야구를 더 좋아하고 시험이 끝나면 PC방으로 달려가지 않고 야구장으로 달려간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2007년 까지는 계속 꼴찌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2008년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부임하며 2년 연속 준PO(일명 가을야구라고 불리며 정규시즌 4등까지의 팀들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진출했읍니다. 부산 사직야구장에 한번만 온다면 그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직구장의 트렌드마크인 주황색 봉지. 게임의 후반부 정도에 온다면 관계자들이 주황색 봉지를 나누어줍니다. 주황색 봉지는 쓰레기를 담으라고 나누어 주는 것이지만 또 다른 용도가 있답니다. 주황색 봉지에 공기를 넣어 머리띠처럼 쓰는 것입니다. 요즘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세련된 디자인으로 머리띠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꼬마 아이들은 리본으로 쓰기도 한답니다.
예전에 한 신문기사를 보았는데 일본인들의 부산관광에서도 사직구장 관람이 여행상품 패키지에 들어가기도 한다니까 정말 대단한 것 같죠? 요즈음 롯데 자이언츠가 조금은 부진하지만 부산 갈매기들의 야구 사랑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새벽같이 와 야구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선답니다.
취재를 위해 야구장에 갔더니 롯데 자이언츠 응원 도구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외국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매표소 앞에 있는 모습. 아마 그 외국인 여성도 롯데 자이언츠의 매력에 빠져든것이 아닐까요? 영어학원의 원어민 선생님들 역시 주말에 야구를 종종 보러간다고 하십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 야구 역시 야구사랑이 대단하지만 부산 갈매기들의 응원은 아마 보기 힘들 것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야구의 룰에 대해 잘 몰라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 야구장에 가기 전에는 복잡한 야구의 룰 때문에 재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직구장에 가 응원하면서 야구의 룰 부터 하나하나 알게 되고 야구의 재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야구에 대해 아직 모르는 친구들은 야구장에 꼭 가서 느껴보기 바랍니다.비록 사직구장이 아니라도 나머지 6개의 구장이 더 있으니 꼭 그 열기를 느껴보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야구의 매력에 빠져들것입니다.
구서연 독자 (예원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