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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 05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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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독자 (삼숭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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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청소년 문화의 집의 이상현 소장님을 만나다!



지난 3월 27일 ‘양주 청소년 문화의 집’이 개관했다. 이 문화의 집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여가활동과 체험학습, 동아리활동, 놀토 프로그램, 자원 봉사 활동,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 문화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이용 시설들은 대체로 깨끗한 편이며, 넓은 실내공간과 DVD영화관, 북 카페 등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돼 있다. 또한 3층에는 청소년 지원센터가 있다.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심리상담, 긴급구호, 상담교육,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등 종합적인 청소년 지원을 해주는 곳이다. 이곳의 이상현 소장님과 인터뷰를 해 보았다.



<인터뷰 내용>




기자: 문화의 집은 어떤 곳 입니까?


소장님: 문화의 집은 청소년 기본법에 의해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여가생활을 돕는 곳이에요. 그 중 제가 근무하는 곳은 청소년 지원센터라는 곳인데,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어주고, 도와주죠. 가령 어려운 일들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병원치료를 도와주고 혹시 학교를 그만둔 친구들에게는 검정고시를 도와줘서 다시 학업을 할 수 있게 해주죠. 이렇듯 청소년들이 보다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라고 볼 수 있어요.



기자: 요즘 청소년게임중독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느껴지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소장님: 예. 상담하는 선생님으로써 가장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요즘 청소년어린이들이 자신의 여가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잘 배울 기회가 없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제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초등학교 6학년 친구들이 모여서 애기를 하더라고요. 학원과외를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나 봐요. ‘한 친구가 밖에 나가서 놀자!’ 라고 애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다음친구가 ‘아. 나는 노는 것에 별로 재미가 없어.’ 라고 애기를 하더라고요. 애기를 듣다보니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옛날 저 같은 경우엔, ‘놀자!’ 그러면 그것 자체로도 신이 났거든요. 청소년들이 공부하는 게 바빠서 제대로 노는 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구나 싶었어요.


‘컴퓨터’를 가지고 노는 것밖엔 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컴퓨터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는 도구죠. 그런데도 청소년들은 게임이나 채팅 정도로 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게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인 문제는 많아요. 특히 어렸을 때부터 TV나 컴퓨터를 통해 폭력성을 배운 아이들은 자신이 미처 알지 못하는 사이에 폭력적인 사람으로 자라기 쉬워요. 또 가상에서의 상황이 현실에서 잘 구분되지 않으니 친구들을 왕따 시키고, 때리는 거죠. 결국 현실에서의 폭력이라는 개념이 흐려지는 거죠. 때문에 이런 매체들은 친구들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어요. 더군다나 중독될 경우엔 쉽게 끊을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죠. 그래서 더 걱정스러운 문제예요.



기자: 그러면 그 외 가장 많이 하는 상담내용은 주로 무엇입니까?


소장님: 요즘에는 학교생활인데요. 중고등학교를 다니면 아무래도 초등학교와는 다른 교육방식에 적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도 있고, 청소년기에 있으니까 예민해져서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것 같아요. 또 선생님하고의 관계성, 학업문제……. 근래에는 학교폭력과 관련된 문제도 굉장히 많아요.



기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소장님: 이곳은 1999년도에 처음 문을 열렸거든요. 그래서 올해가 11년째 되는 해예요. 그동안 양주라는 도시의 인구는 늘어났는데, 이곳 선생님 수는 그리 많지 않거든요. 이곳 청소년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상담선생님들이 좀 더 많아져서 우리 친구들이 필요로 할 때, 조금 더 빨리 손을 내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첫 계획은 상담 선생님들을 많이 확보하는 거예요.


그 다음에 저희는 계획하고 있는 것이, CYS-net라고 해서 지역사회 청소년 안전 네트워크망을 형성하는 그런 사업이 있어요. 이게 뭐냐면, 예전에는 그냥 고민이 있는 친구들이 선생님 상담실에 찾아와서 1:1로 상담을 하는 정도였다면 CYS-net은 상담뿐만 아니라, 가정형편 지원이나 학업지원, 의료혜택까지 도와줄 수 있도록 지역 안의 기관들끼리 연결해 도움을 주는 거죠. 더 질 좋은 혜택을 주기 위해서 그런 사업들을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기자: 청소년 지원센터 소장님으로써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젠가요?


소장님: 가장 큰 보람은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99년도에 처음 문을 열었잖아요. 그 당시에 초창기에 상담을 받아왔던 친구들이 힘든 시간들을 잘 넘기고, 대학생이 된 친구도 있고, 결혼해서 아기 엄마가 된 친구들도 있고, 그래서 그럴 때마다 선생님 찾아와 주고 군대 가서 휴가 나와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주기도 하고, 취직한 친구와 아이 낳았다는 친들이 인사를 하러 오고 그래요. 게다가 지금 또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제일 큰 보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기자: 그럼 이제 끝으로 저를 포함한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길 바랍니다.


소장님: 첫 말문에 게임중독과 같은 말문을 열었기 때문에, 우리 청소년들한테 정말 이런 애기들을 해주고 싶어요. 요즘에는 대학입시, 중간고사 등 공부를 워낙에 강조하는 시기라서 청소년 여러분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놀 수 있을 때 실컷 놀면서 자신 스스로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걸 배울 기회가 없다는 게 문제죠.

그래서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야외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건강한 놀이를 해보길 권장해요. 그러면 나중에 우리 친구들이 중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사회에 나가서 세상을 살게 될 때, 그 때 받게 되는 다양한 스트레스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여러분들이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잘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런 어른들로 성장했으면 해요. 친구들과 하루 30분 쯤은 신나게 친구들과 뛰어놀면서 함께 어울리고 하는 그런 경험을 많이 했으면 싶어요.



소장님의 바람과 함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바르게 자라줬으면 좋겠다.

김수민 독자 (삼숭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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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5-22 11:39:09
| 소장님께서 좋은 말씀하신것 같아요. 좋은 기사잘읽었습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5-27 20:31:04
| 청소년 쉼터겸 교육시설 문화시설이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좋은 인터뷰기사를 잘 보았고 박수를 보낼께요 기사를 추천할께요
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5-31 20:58:14
| 가까운 곳에 멋진 청소년지원센터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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