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독자 (안양샘모루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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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에 걸쳐 안양샘모루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는 귀엽고 예쁜 우리들만의 옷이 탄생했다. 이 날은 우리들의 설렘은 최고조. 아니, 그 이상이었다. 그래서 평소 수업시간에 졸던 친구들까지도 모두 선생님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며 자꾸만 미소 지었다.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티셔츠 하나씩을 준비해오라고 그 전날부터 당부하셨고 우리는 준비해온 티셔츠를 자랑스럽게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선생님께서 염색잉크를 나눠주시자 친구들은 서로 서로 도와가며 멋진 반티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다짐을 모두 다 잘 지키려고 애 쓰는 친구들의 입가에는 힘든 기색보다는 뿌듯한 미소가 드러난 행복함이 번져있었다.
우리 반, 5학년 6반의 반티 글귀는 ‘푸른 꿈 6반’ 이었다. 문득 왜 이런 글귀로 우리 반 반티를 만들었는지 궁금하여 선생님께 여쭈어보았다. 담임이신 이수민 선생님께서는 "우리 반 친구들의 꿈이 잘 나타나있는 행복한 글귀였기 때문."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덧붙여 "친구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선생님도 흐뭇하다"고 하셨다.
얼마 후 우리들의 우정이 쌓여 만들어진 반티는 만드는 동안의 행복이 가득 담겨져 있는 건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작품으로 변신해 있었다. 그렇게 우리 5학년 6반만의 반티가 되었다. 이번 알을 계기로 앞으로도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들을 보는 사람까지도 행복해지게 말이다.
김하경 독자 (안양샘모루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