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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 05월20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송지호 독자 (오륙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3 / 조회수 :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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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산국제연극제-연극의 경계선

나는 벌써 7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연극제(BIPAF: Busan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에 어린이홍보대사로서 참여했다. 올해의 부산국제연극제는 연극의 경계선(Defining the Boundaries of Theater)이란 주제 하에 외국극단의 7개 작품과 국내 극단의 12개 작품이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산의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되었다.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극장을 찾았고, 올해는 단순히 관객이 연극을 보는 것을 벗어나서 관객이 연극과 만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관객과 배우가 BIPAF Zone에서 함께하는 행사도 있었고, 어린이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극공연도 마련되었다.

이런 점에서 올해의 부산국제연극제는 시민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깝게 다가간 행사였으며,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 뜨거운 축제였다.

나는 약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어린이홍보대사로 선발되어 부산국제연극제에 참여하였는데, 연극이 공연되기 전에 관객들에게 한국어와 영어로 공연내용과 관람 시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간단해 보이는 역할 같아 보이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조명을 받으면서 무대에서 말한다는 것이 실제 경험해 보니 정말 많이 떨리고 힘들었다.

나는 개막작인 프랑스의 나세 마틴 고세 극단의 ‘코미디’라는 작품의 해설에 참여했다. 약 5분 정도의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을 위해 2시간씩 3번에 걸쳐 자연스럽게 말하는 방법과 무대 예절에 대해서 교육을 받았다. 공연 당일 날 큰 무대에 서서 조명이 나한테만 비치니, 얼마나 자신이 특별하게 느껴지는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고, 나는 정말 행운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20명의 어린이 홍보대사들 중에서 14명의 어린이들에게 직접 연극을 만들어 공연해 볼 수 있는 워크숍의 기회가 주어졌다. 나도 그 14명에 들게 되었는데 약 10일 동안 매일 하루에 3시간씩 연극워크숍에 참여했다.

백제의 설화인 ‘도미부인’을 25분 동안 공연하기 위해 우리는 이태리 연극 감독인 니콜라 피안졸라 선생님으로부터 몸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그로토프스키 연기법을 배웠다.

그로토프스키 연기법은 분장, 의상, 조명 등 어떠한 치장에도 의지하지 않은 채 배우들의 완벽한 신체적 움직임으로 연극의 내용을 표현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점차 스스로 그 의미를 체험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의 몸이 모여 이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니. 우리는 대사 없이 몸의 움직임과 음악을 통해서 도미부인의 이야기를 공연했고 나는 플롯을 연주하여 도미와 도미부인의 아름다운 사랑을 슬픈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5월 9일 경성대 앞 용천지랄소극장에서 우리의 ‘도미부인’을 선보였을 때 많은 관객들이 우리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었고 부산국제 연극제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님이 주신 수료증도 받게 되어 그 동안의 어려움과 고생이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올해 제7회 부산국제연극제는 신선하고 새로운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었지만, 내게는 특별히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어린이홍보대사로서 부산시의 행사에 하나의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도 느꼈고, 또 이태리 연출가 선생님과 연극을 만드는 경험을 해봄으로써 어린 시절의 내가 가진 잠재성과 능력을 한 단계 더 확장시켜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송지호 독자 (오륙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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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진
서울서래초등학교 / 5학년
2011-04-30 10:59:38
| 우와~!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기사 정말 잘 쓰셨어요.
저도 가고 싶었는데...
장유비
민락초등학교 / 6학년
2011-04-27 17:06:33
| 정말 대단하네요.. 이번기회에 가보고 싶습니다. 기사 정말 잘쓰셨어요~!!
현지원
가좌초등학교 / 5학년
2011-04-26 20:51:29
| 저도 가고 싶었는데...
일산에서 부산까지 너무나 멀네요..
김서연
해강중학교 / 1학년
2010-09-07 21:40:39
| 좋으셨겠네요~! 저도 부산에 살고 있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나봐요....
김은지
신광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6-01 21:35:18
| 좋은 기사 올려 주셔서 감사하고요, 잘읽고 갑니다.
이지은
벌말초등학교 / 6학년
2010-06-01 16:22:39
| 기회가 되면 연극을 해 보고 싶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김지은
상도초등학교 / 6학년
2010-06-01 16:07:44
| 어린이 홍보대사. 멋지네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5-31 22:05:24
| 부산연극제의 특별한 경험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5-31 21:16:04
| 거리가 멀어 못갔는데.. 아쉽네요
임서연
용강중학교 / 1학년
2010-05-31 16:29:16
| 잘 읽고갑니다!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30 23:47:20
| 추천하고 갑니다~~!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30 23:46:59
| ‘그로토프스키’ 연기법 이란 말 처음 들어봐요. 기억에 오래토록 남는 취재하셨네요. 어린이 홍보대사로 추천되신 거 축하드려요^^ 멋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조서연
서울원촌초등학교 / 6학년
2010-05-30 12:20:23
| 정말 재미있으셨겠네요
이혜진
광무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29 22:27:52
| 대단하시네요!!!저도 그런 일 해보고 싶어요...
곽민주
서울난향초등학교 / 6학년
2010-05-28 18:36:34
| 우와~ 정말 재밌으셨겠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27 14:34:30
| 잘 읽었습니다.
김진휘
서울후암초등학교 / 6학년
2010-05-26 23:26:11
| 기사 읽고 새로운 소식 많이 알게됐습니다.
부럽네요^^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05-24 20:44:48
| 우와~ 좋은 경험 하셨네요~ 재밌으셨겠어요~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23 18:31:35
| 대단한 일을 해내셨네요!
윤희서
동안초등학교 / 6학년
2010-05-23 15:48:17
| 저도 송지호 기자님처럼 특별한 체험을 해 보고 싶어요.
서재원
거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23 11:18:29
| 정말 가고 싶었는데, 신청했다가 떨어졌어요. 제가 부산에 사는데도 떨어졌어요..ㅠㅠ
박소연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2010-05-23 10:26:53
|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신청했다가 떨어졌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0-05-22 21:04:28
| 부산이라 신청 못했는데 기사로 잘 읽었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5-22 18:22:07
| 대단한 경쟁율을 뚫고 어린이 홍보대사가 되신것 축하드려요. 특별한 경험하신것 같아서 부러워요
김라연
여수문수중학교 / 1학년
2010-05-22 15:44:04
| 즐거운 경험도 하고 취재도 하고~~... 정말 유익한 시간 보내셨네요.. 기사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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