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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혜 독자 (서울묘곡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9 / 조회수 : 998
싱그러운 봄의 모습이 완연했던 지난 4월 23일, 푸른누리 기자들은 식약청과 롯데제과 과자박물관을 탐방하였다.
우리가 맨 처음 방문했던 곳은 식약청이었다. 식약청에서는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식품, 화장품, 의약품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안전한 제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몇가지 제도가 있는데 그 중에는안전식품제조업체인증제도(HACCP), 영양성분신호등표시제 등이 있다.
노연홍청장님께서 새로 부임하신 후, 청장님께서는 ‘어린이안전먹거리2010’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우리가 안전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또 최근 몇 년간 어린이 생활습관병이 무려 1.5배나 증가해 식약청에서는 건강저해식품의 유통판매근절, 어린이 기호식품 안정성확보, 어린이단체 급식안전체계 구축 등 5가지 조약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이런 설명들을 들은 다음,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강의를 듣고 퀴즈를 풀어보았다. 고열량 저영양식품에 대해 배웠는데 강의를 주의 깊게 들으면 누구나 쉽게 풀 수있는 문제였다. 문제가 나올 때마다 손을 들었지만 아쉽게도 난 한문제도 풀지 못하였다.
꿀맛 같은 점심식사를 한 후, 식약청 내부를 둘러보았다. 식약청의 내부는 외부와 다른 멋이 있었다. 체력단련방, 구내식당 등이 있었지만 그중 연구실이 단연 제일 많았다. 2, 3층은 연구실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안을 둘러보니 수많은 기계와 알 수 없는 약품과 식품추출물이 질서정연하게 놓여져 있었다. 기계들만 있어서 그런지 왠지 어두컴컴하고 으스스한 느낌도 들었다.
연구실은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가 둘러본 것만 해도 무균실, 식품실험실, LC(액체분석)실, GC(기체분석)실, ICP(중금속)실, 방사선실 등 무려 6가지나 있었다. 하루 종일 그 안에서 연구한다는 것이 나로서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연구실을 둘러보고 본격적인 실험을 하였다. 실험은 식품 중 식용타르색소 검출, 식품의 산도측정 이렇게 두 가지를 해 보았다. 식품의 영양성분을 보니 색소가 있었다. 이 중에는 우리 몸에 안 좋은 타르색소도 들어 있다고 하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식품이 타르색소를 사용하였는데 지금은 천연색소로 많이 바뀌었다. 미리 준비해놓은 색소추출물을 유리관으로 빨아들여 종이에 묻혔다. 그 종이를 실험관에 넣고 관찰을 하니 색소가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 다음 산도측정을 하였다. 여러 가지 액체를 PH종이에 스포이트로 묻히고 PH측정기에 맞춰보았다. 액체가 PH종이에 묻어 다른 색으로 변하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식약청에서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다시 버스를 타고 롯데제과로 향하였다. 역시 가는 곳마다 우리를 환하게 반겨주었다. 우리가 둘러본 곳은 국내 최초의 ‘체험식 과자박물관’인데, 정말 말처럼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자일리톨,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의 제조과정을 화면을 통해 배우고, 퀴즈로 풀어보고, 게임도 할 수 있어 신나는 체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평소에 즐겨먹는 간식들이 아주 복잡한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 되어 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롯데제과의 식품을 소개하는 상영관에서 홍보영상을 보았다. 가는 길엔 선물도 한 아름 받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이분들이 없었으면 난 지금 이렇게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첫 탐방을 너무나 알차고 풍성하게 보낸 것 같다. 이번 탐방을 통해 식품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많이 알려줘야겠다.
김민혜 독자 (서울묘곡초등학교 / 6학년)
[책읽는 세상]부모님의 어린시절 엿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