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독자 (언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5 / 조회수 : 460
우리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울산 암각화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2010년 4월 30일 암각화 전시관에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암각화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암각화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은 모두 울산 두동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암각화 박물관에서는 이 암각화의 실물 모형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암각화를 보러 가지 않더라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다양한 동물들의 그림이 자세히 새겨져 있습니다. 특히 고래의 그림이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에 살았던 여러 종의 고래들을 잘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천전리각석을 통해서 선사시대의 생활 모습부터 신라 시대의 생활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선사시대의 여러 가지 기하학무늬와 동물상, 그리고 인물상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암각화의 밑부분에는 신라신대의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박물관의 중앙에는 세계 각국의 암각화를 직접 터치하여 설명을 볼 수 있는 스크린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은 직접 손으로 두드려 볼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었습니다.
2층 전시관에는 영상을 통해서 선사시대의 가축 사육모습과 농경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체험 공간이 있어 가족들이 함께 탁본과 퍼즐 맞추기를 할 수 있고 직접 선사시대의 사람이 되어서 인간의 진화 과정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박물관 근처의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보았습니다. 반구대 암각화까지 가기 위해서 약 0.6km를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암각화의 보존을 위해 출입을 금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지 망원경을 통해 관찰 할 수 있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의 공업용수의 공급을 위한 사연댐의 공사로 인해 계속해서 물이 빠지고 차오르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암석이 부식되어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가 손상될 위기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암각화의 보존을 위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 울산시민들이 서명운동을 하였습니다.
아주 먼 옛날의 유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뻣습니다. 또한 옛날에도 현재의 동물과 사람들의 모습이 비슷하게 표현되었다는 점이 신기하였습니다.
암각화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할 수 있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바다와 육지 동물들의 모습을 한 번 찾아보세요!
정수현 독자 (언양초등학교 / 6학년)